UNIST가 개발에 착수한 '유인 드론' 모델.
국내에서도 사람을 태워 공중을 다니는 비행체 '유인 드론' 개발이 적극 시도되고 있다.
UNIST(울산과기원) 손흥선 교수(기계 및 원자력 공학부)는 내년 시제품(프로토타입) 개발을 목표로 '도심형 자동조종 개인 비행체'(유인 드론)를 개발 중이라고 1일 밝혔다.
손 교수가 제어 설계를 맡고 김주하 교수는 공기역학 설계, 박영빈 교수는 복합 소재, 오현동 교수는 운용 제어, 김관명 교수는 디자인을 각각 담당하는 등 유인드론 개발에 5명의 교수가 함께 하고 있다.
손 교수팀이 개발하는 유인드론은 가운데 승객 1명이 타는 조종석이 있고 프로펠러가 동서남북 방향에 각각 1개씩 4개가 달렸다. 각 프로펠러에 모터를 달았다.
전기 배터리가 모터를 구동해 프로펠러가 추력(推力)을 얻어 비행하는 형태로 크기는 가로, 세로 각 3m로 거의 정사각형 구조다.
현재 기술적으로는 150㎏의 몸무게가 나가는 사람을 태워 15∼20분간 운항하는 것이 가능하다.
배터리 축적 기술이 더 향상되면 운항 시간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외부에서 LTE 모뎀(통신)을 이용한 무선 조종이 가능하고 조종석에 앉아 내비게이션을 이용한 직접 조종도 할 수 있는 기술이 적용된다.
손 교수는 "국내에서는 항공법 등 정비해야 할 것이 많지만 도로가 과포화 상태여서 공중으로 다닐 수 있는 유인드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모터와 프로펠러를 모듈화해 결합하면 2, 3명이 함께 이동할 수 있는 유인드론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