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구조물 부식제어·도료도장기술 메카로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2 09:36

수정 2017.01.02 09:44

부산이 뿌리산업인 구조물 부식제어와 도료·도장기술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 지역거점사업인 '극한환경용 구조물 부식제어 융합기술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사업 주관기관으로 부경대(총장 김영섭), 참여기관으로 (재)부산테크노파크(원장 김태경), 부산조선해양기자재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동형) 등이 맡아 총 사업비 200억원(5년간)을 유치하게 됐다.

조선기자재 기업을 비롯한 자동차, 중공업,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도료도장 관련 협력기술 시설과 장비 구축, 기술개발 지원, 고급기술인력 양성에 투입되는 사업이다.

뿌리산업 육성 시책과 연계가 되는 이 사업은 극한환경(고온, 고압, 저온, 해상, 수중, 화학물질, 원자력 등)용 구조물 부식제어 기술의 안전성과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을 위한 부식방식, 도료 기술개발, 기업지원, 국제인증 대응, 고급기술 교육을 통한 인력양성으로 구성돼 있다.

부산과 인근 지역의 경우 자동차,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주요 협력업체가 집중돼 사업의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부경대는 동남권 지역의 도장산업 지원·육성과 중소·중견기업 협력기술 거점 구축에 유리한 입지를 갖고 있고 국내 유일의 도장 관련 학과를 운영 중이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부경대 박진환 교수(공업화학과)는 이 분야의 30년 이상 연구경력과 국내 대기업의 도장과 부식방식 기술관련 연구·자문을 해온 이 분야 최고 전문가다.

이 사업은 3년 전에 부산시의 지원을 받아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시행한 '국가 중대형과제 유치 사업'에 선정돼 추진해왔다.

울산과 경남의 조선소와 도료도장기업을 직접 방문해 국내 기술의 한계점과 어려움을 파악하고 기업과 관련기관과 대학이 협력해 기술개발을 주도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부산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이 참여하고 있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해양관련 기자재기업에게 도료도장 관련기술 지원이 직접적으로 이뤄진다.

부산시는 장비구축, 기술고도화 지원, 인력양성에 매년 14억원씩 5년간 70억원을 주관기관인 부경대는 협력시설 구축에 5년간 30억원을 들여 지역기업의 관련 기술고도화를 통해 인력 채용과 수출활성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 사업의 주관기관인 부경대와 참여기관의 사업 추진에 있어 지자체 입장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다할 것"이라며 "기술협력거점 구축을 통해 부식제어 고도화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전문(강소)기업 육성을 만들어 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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