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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전앤파이터 혼', 엔씨소프트 '리니지M' 등 상반기 기대작으로 떠올라
최처나이 13살, 최고 60살이나 된 낯익은 캐릭터들이 잇따라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하고 있다.
지난해 말 출시된 리니지의 모바일 버전인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이 크게 대대적인 흥행몰이에 성공한데 이어 한국과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 '던전앤파이터 혼'도 이달 중 시장 출시를 예고하고 있다.
무려 60년 동안이나 인기를 끌고 있는 레고의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고전게임 '로드러너'의 모바일 버전도 상반기 중 출시된다. 40년 넘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스타워즈의 캐릭터를 활용한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도 출시 준비 막바지다.
지난해 포켓몬고의 전세계적 흥행에서 입증된 것 처럼 수십년 인기가 유지되는 캐릭터는 게임의 흥행 보증수표가 된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1월부터 유명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들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장기 흥행을 이어가는 인기 캐릭터 확보전쟁이 불붙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넥슨, 최대 기대작 '던전앤파이터 혼' 1월 중 출시 예고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게임은 넥슨코리아가 1월중 서비스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던전앤파이터 혼'이다. 이 게임은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액션게임이다. 원작의 인기 캐릭터인 귀검사, 격투가, 마법사 등이 화려하고 정교한 3D 그래픽으로 새롭게 탄생했다.
특히 '던전앤파이터'는 중국 최고 인기 게임 중 하나다. 지금의 텐센트를 만든 게임 중 하나가 '던전앤파이터'다. 이 게임을 개발한 넥슨의 자회사인 네오플은 이 게임 하나로 지금까지 약 3조5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네오플 매출 대부분은 중국에서 던전앤파이터가 벌어들였다.
■넷마블-엔씨도 유명 IP 활용한 게임 줄줄이 출격 준비
넷마블게임즈와 엔씨소프트도 상반기 중으로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을 잇따라 선보인다.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리니지 IP의 가능성을 확인한 엔씨소프트는 또 한번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M'을 출시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북미 시장을 겨냥한 모바일게임 '스타워즈 포스아레나'를 내세운다. 이르면 1월중에 출시될 이 게임은 전세계에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는 스타워즈 IP를 활용했다.
■IIP 확보 위한 M&A 확대
이처럼 게임 시장에서 IP의 중요성이 확대되면서 IP 확보를 위한 인수합병(M&A)이나 전략적 투자 경쟁도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넷마블은 지난달 20일 미국 게임사 카밤의 게임 개발 조직 밴쿠버 스튜디오를 인수, 영화 '트랜스포머' IP를 활용한 모바일게임을 확보하기도 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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