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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맞은 우리 아이, 무료 캠프 보내볼까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05 15:27

수정 2017.01.05 15:27

겨울방학을 맞아 자년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거나 성적향상의 기회를 주고 싶다면 기업들이 제공하는 무료 캠프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다.

비싼 캠프 참여 비용이 부담스러운 부모들을 위해 최근 기업들이 사외공헌 차원에서 각종 무료 캠프를 잇따라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며칠간의 생색내기 교육이 아닌 장기간 교육을 진행하는 곳도 있으며 가수의 꿈을 가진 학생들을 위한 특별한 캠프도 있다.

■삼성, 2012년부터 '드림클래스 방학캠프' 운영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아 기업들의 무료 캠프 운영에 나서고 있다. 먼저 삼성은 읍면과 도서지역 학생들을 위해 방학 때 대학 캠퍼스에서 여름과 겨울 연 2회에 걸쳐 합숙하며 영어와 수학을 가르치는 드림클래스 방학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2012년 3월부터 드림클래스를 시작해 지난 5년간 중학생 5만3336명, 대학생 1만4684명을 지원했다.
이번 겨울방학 캠프는 5일부터 25일까지 서울대, 충남대, 경북대 등 전국 6개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된다.

지난해 로엔뮤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로엔뮤직캠프에 참여한 학생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지난 여름방학 캠프의 경우 삼성은 교육부와 함께 읍면, 도서지역의 중학교에서 교육여건이 열악한 학생 1250명을 선발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군부사관, 소방관, 국가유공자 자녀 550명도 함께 참여했다.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한 대학생 강사는 602명을 뽑았다.

■LG도 카이스트 교수진 참여하는 영어과학캠프 운영
LG그룹도 과학 꿈나무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교육 지원 활동을 8년째 지속하고 있다. LG가 운영하고 있는 민간기업 최초의 청소년 과학관 LG사이언스홀은 방학 때마다 대전 카이스트에서 'LG-카이스트 사랑의 영어과학캠프'를 진행한다.

2009년부터 시작한 이 프로그램은 어려운 환경으로 인해 평소 수준 높은 과학 교육을 접하기 힘든 청소년들이 꿈을 키워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회공헌활동으로, 올해까지 8년간 1480여 명의 청소년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했다.

카이스트 교수진 및 외국어가 유창한 재학생 등 20여 명이 강사와 멘토로 참여하며,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외국어 능력도 필수이기 때문이다.

■'제2의 아이유' 꿈꾼다면 로엔뮤직캠프로
음악 애플리케이션(앱) 멜론을 서비스하는 로엔엔터테인먼트의 '로엔뮤직캠프'는 여러 방학캠프 중에서도 제일 특색 있는 캠프로 꼽힌다. 수학과 과학 등의 과목이 아닌 가수가 되기 위한 춤과 노래 등 전문음악교육과 연예인으로서의 기본소양을 가르치기 때문이다.

가수가 되려면 실용음악학원이나 음악아카데미 등에 등록하거나 힘든 오디션을 거쳐 기획사에 들어가야 하는데 모두 비용이나 시간 측면에서 만만치 않은 투자를 해야 한다. 로엔뮤직캠프는 그런 과정 이전에 가수의 길이 나의 적성과 실력 등에 맞는지 체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올해 3회째를 맞는 로엔뮤직캠프는 약 2주간의 캠프 기간 동안 재능 있는 중학생과 고등학생에게 보컬, 댄스 트레이닝과 인성교육, 작사, 작곡 등을 가르쳐준다. 로엔 소속 아티스트들이 사용하는 시설에서 음원 녹음, 프로필 촬영 등도 체험할 수 있다.

참석자 선발과 교육은 가수 아이유의 소속사이기도 한 로엔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이 직접 맡는다. 캠프 기간에는 보컬과 댄스 트레이닝 선생이 6명이 투입돼 밀착 교육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로엔 소속 현역 가수들의 강연도 펼쳐진다.
올해는 오는 8일부터 2주 동안 열린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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