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부모가 가르쳐야 하는 이유 <연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부모에게 술을 배우면 과음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술을 입에 댈 위험은 배로 커졌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UNSW) 연구팀은 청소년의 음주 행태를 알아보기 위해 2000여명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과 그들의 부모를 4년간 지켜봤다.

그 결과 부모가 아닌 다른 사람으로부터 술을 배운 아이들은 부모에게 술을 배운 아이들보다 15세~16세 때 과음 가능성이 3배 더 높았다.

부모에게 술을 배운 아이들은 과음할 가능성은 낮지만, 술을 마시지 않은 또래 아이들보다는 술을 입에 댈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어린 자녀에게 오랫동안 정기적으로 소량의 술을 줘 배우게 하는 이른바 '유럽식 모델'은 자녀가 성장해서 술로 문제가 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지만, 일찍 술에 길들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술을 주더라도 18살 이후에 주는 것이 좋다고 연구진은 조언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정신의학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