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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선 유류할증료 부활.. 항공요금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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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 지난달 143센트까지 치솟아
2월부터 부과 가능성 커져




저유가 기조가 끝이 나면서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부활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부과 기준 아래에 머물면서 17개월째 이어졌던 국제선 유류할증료 '0원' 행진이 종료되는 것이다.

다만 부과액이 크지 않아 항공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2월에 발권하는 국제선 항공권에 유류할증료가 부과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당 평균값이 150센트(배럴당 63달러) 이상일 때 부과하는데 지난달 평균가격이 부과 기준을 넘어서면서 다음 달엔 붙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 1월 갤런당 약 90센트 수준이었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가격은 지난달 약 143센트로 치솟으면서 유류할증료 부과선 턱 끝까지 올랐다.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에 따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항공유 가격도 오르면서 장기간 지속된 유류할증료 0원 행진은 종지부를 찍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 2015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17개월 동안 0원으로 책정됐다.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평균값이 부과 기준인 갤런당 150센트(배럴당 63달러)를 넘지 않아서다.

항공유 평균가격이 갤런당 150센트를 넘어서면 비행거리에 따른 구간별, 단계별(1~33단계)로 일정액이 정해진다. 각 항공사마다 기준이 다르지만 1단계 유류할증료가 부과되면 미주 노선의 경우 최대 5달러 선의 유류할증료가 부과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항공업계는 유가 및 원.달러 상승 움직임과 더불어 유류할증료 부과에 따른 여객수요 변화도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항공요금이 일부 상승하겠지만 여객수요 상승세 전망에 대해선 여전히 긍정적인 평가가 다수다.
국제 유가가 과거처럼 급격히 상승하기는 어렵다는 예측이 일반적인데다 저비용항공사(LCC)의 노선 확대로 국제선 여객수요는 국내 경제 상황이나 유가와는 관계없이 고성장했기 때문이다.

또 항공사들의 노선 확대 경쟁으로 인해 여객수요는 꾸준히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행객들이 크게 체감하고, 여객수요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소는 환율 변동"이라면서 "1~2단계 유류할증료는 장거리 노선의 항공권 가격에 비교하면 크지 않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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