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수원화성과 한국민속촌 2.속초 영랑호와 춘천 의암호 3.평창과 강릉 커피거리 4.부산과 가야를 품은 김해 5.경북 영주와 안동의 선비마을 6.담양의 자연과 광주의 예술 7.덕유산 상고대와 완주 ‘여우빛축제’ 8.보령.공주 ‘백제여행’ 9.단양의 도담삼봉 10.경주.포항으로 역사여행
문체부, 14일부터 겨울여행주간
문체부, 14일부터 겨울여행주간


14일부터 30일까지 총 17일간 2017 겨울여행주간이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여행작가들과 함께 겨울여행주간 동안 할인과 축제, 주요 관광지 정보를 모은 '2박3일 알뜰여행코스 10선'을 개발했다.
경기 수원과 용인을 거쳐 안성으로 이어지는 여정은 우리 역사와 마주하는 시간이다. 수원에서 '조선 성곽 건축의 꽃'으로 불리는 수원화성을 만나고 조선시대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국민속촌에서는 서민의 삶을 체험한다.
강원도로 떠나는 겨울여행은 눈과 마음이 모두 만족스럽다.
평창동계올림픽이 어느새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올림픽 주무대가 될 평창에서는 알펜시아리조트 스키점프대에 올라 선수들의 긴장감을 상상해볼 수 있다. 대관령눈꽃마을과 고즈넉한 월정사도 겨울여행지로 좋다. 신사임당과 이이를 만날 수 있는 오죽헌, 바닷속 신비를 알아볼 수 있는 경포 아쿠아리움, 겨울 바다를 감상하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강릉커피거리까지 보고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6·25전쟁으로 수많은 이야기가 켜켜이 쌓인 부산, '잃어버린 나라' 가야를 품은 경남 김해. 복작거리는 시장과 과거로 돌아간 듯한 부산원도심과 김해에 남아있는 화려했던 가야의 문화를 차분히 만나보자. 또 신나는 도심 체험과 볼거리가 가득한 대구와 경주, 포항도 2박3일짜리 역사·문화 코스로 제격이다.
경북 영주와 안동은 선비의 고장이다. 하회마을과 소수서원처럼 선비의 흔적이 묻어나는 곳이나 우리 전통과 유교문화에서 그들의 삶과 기질을 만날 수 있다.
전남 담양.목포, 광주는 예술이 숨 쉬는 도시, 생생한 자연이 반기는 곳, 역사가 깃든 바다를 하나로 엮었다. 문화전당에서 자연사박물관까지 놀며 배우는 동안 몸도 마음도 쑥쑥 자란다. 맛있는 전라도 음식은 덤이다.
전북 무주에서 완주, 익산, 군산으로 이어지는 전북 겨울여행은 무주덕유산리조트에서 설천봉에 올라 상고대와 설경을 감상하고 완주힐조타운에서 '어린왕자'를 주제로 한 산속여우빛축제를 즐긴다. 삼례문화예술촌과 군산근대건축관, 군산근대미술관 등을 돌아보는 코스는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충남 보령과 공주, 아산은 닮은 점이 없지만 서로 없는 것을 보완해주는 여행지다. 겨울 놀이로 가족이 하나 되는 보령, 백제의 역사를 현장에서 생생하게 배우는 공주, 시골 마을에서 민속놀이와 풍습을 체험해보는 아산까지 여행 내내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는다.
청풍호가 품은 옥순봉과 구담봉에서, 영롱한 별빛이 가득한 영월의 밤하늘에서 자연의 경이로움과 마주한다. 남한강에 발 담근 단양의 도담삼봉은 이번 여행의 백미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민물고기 생태관 다누리아쿠아리움은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여정을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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