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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AI기업에 한국 기업 '루닛' 선정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6 19:32

수정 2017.01.16 19:32

의료영상 진단 기술 인정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영상 진단 기업 루닛은 세계적인 시장조사 기관 CB인사이트가 발표한 100대 AI 기업 랭킹인 'The AI 100'에 국내 기업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The AI 100'은 전 세계 AI 기술 관련 신흥 기업들을 대상으로 가장 영향력 있는 100개 기업을 선정한 리스트다. 후보 기업들의 제출 자료 및 인터뷰, 미국 국립 과학재단 후원으로 구축한 자체 예측정보 알고리즘인을 토대로 선정됐다.

이번 100대 AI 기업에는 어펙티바, 블루 리버 테크놀로지, 딥 인스팅트 등 헬스케어, 신약 개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게임, 제조 등 다양한 분야의 회사들이 포함됐다. 1650개 이상의 기업이 후보로 올랐으며 이 가운데 6% 기업만이 10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루닛은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The AI 100'에 선정됐는데,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 중에서는 11위, 의료 진단 AI 관련 기업들 중에서는 7위에 올랐다.
지난 2013년 설립된 루닛은 딥러닝 기반의 범용 이미지 인식 기술을 헬스케어 분야에 적용, 의료영상 분석 시스템을 연구 개발해 오고 있는 회사다.


2014년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소프트뱅크벤처스, 포메이션8, 인터베스트,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으로부터 총 58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병리학회 중 하나인 USCAP(United States & Canadian Academy of Pathology)에서 삼성서울병원과 공동 연구한 유방암 조직병리 사진 자동 분석 기술 발표한 바 있다.


백승욱 루닛 대표는 "이번 The AI 100 선정으로 헬스케어 및 의료 진단 분야의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을 증명했다"며 "이미지 인식 기술이 헬스케어 분야의 의료 혁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연구 개발에 매진, 인류에 기여하는 기술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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