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무보, 1200억원 이란 수출채권 회수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19 12:30

수정 2017.01.19 12:30

한국무역보험공사는 과거 미국의 대(對)이란 금융제재로 상환이 불투명하던 우리 기업의 발전플랜트인 마프나(MAPNA)프로젝트 수출대금 9700만유로(한화 약 1200억원)를 회수했다고 19일 밝혔다.

마프나 프로젝트는 두산중공업의 이란 국영전력개발회사 앞 복합화력 발전플랜트 건설을 위한 폐열회수보일러 수출거래 2건(2억3000만유로)에 대해 무역보험공사가 2004년과 2007년 중장기수출보험을 지원한 것이다. 하지만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로 원리금 미상환이 발생해 무보가 보험금을 지급했었다.

무보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의 이란 경제제재 해제 이후 한·이란 양국간 경제협력의 가시적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미상환 대금 회수와 함께 신규 금융지원 제공을 동시에 추진한 양국의 윈-윈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이를 위해 2015년 말 이란을 찾아가 마프나 프로젝트에 지급보증을 섰던 이란 재무부와 채권회수 협상을 진행했고 지난해에도 이란 재무부에 금융협력을 제안했다.


김 사장은 “공공기관 중 유일하게 해외 수출채권회수 전담조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의 소중한 수출채권이 회수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그간 다져온 이란 정부와의 신뢰관계를 적극 활용해 우리 기업들의 이란 수출 및 이란발주 프로젝트 수주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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