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연말정산, 앱으로 도움 받자

김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0 17:44

수정 2017.01.20 20:13

핀테크 스타트업 레이니스트, 소득공제 계산 어플 개발
국세청 '홈택스' 앱도 유용
연말정산, 앱으로 도움 받자

복잡한 연말정산을 도와주는 똑똑한 도우미들이 등장했다. 평소 소비습관을 파악해 가장 효과적인 소비 형태를 제시해주기도 하고, 추가로 받을 수 있는 절세혜택도 제시해준다. 연말정산의 복잡함에 힘겨운 소비자들이 올해부터라도 이 서비스들을 이용한다면 내년 연말정산은 한층 가뿐해질 전망이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핀테크 스타트업 레이니스트가 개발.운영하는 '뱅크샐러드(사진)'는 지난해 1월부터 '신용/체크카드 소득공제 자동 계산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일 현재 앱(어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7만이며, 이중 소득공제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는 40%, 약 2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 이 서비스는 본인의 연간 총 급여액만 입력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지점인 '소득공제 문턱'(총 급여의 25% 소비 금액)을 알려주고 최대로 받을 수 있는 공제액까지의 소비 가이드라인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뱅크샐러드는 사용자가 '소득공제 문턱'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혜택이 큰 신용카드를, 25% 문턱을 넘긴 후에는 공제율이 2배 많은 체크카드 사용을 맞춤형으로 유도한다. 카드 결제 문자를 자동으로 읽어와 소득공제까지의 누적 소비액을 자동으로 계산해주는 절차다. 문턱을 넘긴 후에는 공제율이 각각 다른 신용카드, 체크카드, 현금 사용분, 전통시장 사용분, 대중교통 사용분을 나눠 사용자가 최대의 공제율을 받을 수 있게 한다. 현금 사용액에 관해서는 사용자가 현금 사용 금액 정보를 기입하면 이를 자동으로 현금영수증 사용분으로 인식해 소득공제 항목에 추가시켜 관리해준다.

레이니스트 관계자는 "매년 연말정산에 참여하면서도 공제액 계산 공식이 어려워 관리를 포기했던 근로소득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을 편리하게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국세청도 모바일 앱을 통해 유용한 팁을 제공한다. 앱스토어나 구글스토어에서 '국세청 홈택스' 앱을 내려 받은 뒤 '연말정산 절세주머니'를 선택하면 절세에 도움이 되거나 주의해야 할 200가지 팁을 볼 수 있다.

한국납세자연맹도 연말정산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열리기 전부터 연말정산계산기, 맞벌이 부부 절세 계산기 등을 제공하고 있다.
'세액공제' 효과가 있는 금융상품 등도 소개한다. 소비자들은 실제 연말정산을 시행하기 전에 납세자연맹 홈페이지에서 시뮬레이션을 돌려 환급액을 미리 예측하고, 빠진 서류를 준비할 수 있다.
이외에도 한국납세자연맹은 최근 3년간 과거 연말정산을 통해 환급받은 3706명의 실제사례를 분석한 '놓치기 쉬운 소득.세액공제 7가지'를 발표하기도 했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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