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한-일 고급차 브랜드 '전기차 대전'

이정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06

수정 2017.01.22 22:12

현대차, 3개모델 출시 계획.. 렉서스, LS모델 개발 추진
인피니티가 지난 2012년 선보였던 전기차 콘셉트카 '이머지 E'. 인피니티는 오는 2020년 전기차 스포츠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인피니티가 지난 2012년 선보였던 전기차 콘셉트카 '이머지 E'. 인피니티는 오는 2020년 전기차 스포츠카를 출시할 계획이다.

한국과 일본의 고급차 브랜드들이 앞으로 전기차로 맞붙을 전망이다. 도요타와 현대차, 혼다, 닛산의 고급차 브랜드인 렉서스, 제네시스, 아큐라, 인피니티가 전기차 개발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

22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17 북미 오토쇼(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아시아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전기차 개발 청사진을 잇따라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파리모터쇼에서 유럽 브랜드들이 미국의 전기차 브랜드인 테슬라에 대항해 전기차 출시 계획을 밝혔듯 이번엔 아시아 브랜드들이 본격적인 고급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선포를 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가장 공격적이라는 것이 외신의 평가다.
제네시스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3개 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 중 첫모델은 2020년 선보인다는 목표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까지 따로 만들어 본격적인 고급 전기차 시장에 나선다.

제네시스의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은 테슬라나 그 외의 브랜드를 능가하는 것이 목표다. 특히 미국 등 일부 시장의 배출가스 규정에만 맞추기 보다는 더 엄격하게 적용, 광범위한 시장에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인피니티는 최근 오는 2020년까지 전기차 스포츠카를 선보인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존하는 어떤 인피니티 차도 토대로 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차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인피니티의 경우 지난 2012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첫 전기차 콘셉트카를 선보일 정도로 발빠른 행보를 보인 바 있다.

렉서스의 경우에는 이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LS 모델의 하이브리드나 수소연료전기차 개발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변화는 오랜기간 전기차에 회의적이었던 렉서스로선 의미있는 변화로, 모기업인 도요타도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이 외신 반응이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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