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부산특구, R&D 중심축으로 급부상

강수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2 17:50

수정 2017.01.22 17:50

연구소기업 설립 1년새 3배 기술사업화 매출 130% ↑
고용창출도 23.4%나 늘어 서부산권 경제성장 견인
부산특구, R&D 중심축으로 급부상

부산연구개발특구(이하 부산특구)를 중심으로 서부산권이 연구.개발(R&D)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22일 부산특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특구에 설립된 연구소기업은 27개사로, 전년 9개사 대비 3배(20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3년 출범 이후 부산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부산특구 내 연구소기업은 지난 2014년 2월 제1호 연구소기업을 시작으로 총 5개사, 2015년 9개사에 이어 지난해 27개사가 설립돼 누적 41개사가 등록됐다.

부산특구본부는 이같은 연구소기업 설립 증가 원인이 △부산시와의 유기적인 협력.지원 체계 구축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회사 설립 △부산특구 외 기술발굴 주력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테크노파크 등 유관기관과의 공동 기술거래 상담회 개최 등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 실제 사업화가 가능한 시장수요에 기반을 둔 기술공급에 중점적으로 지원한 결과라는 평가다.


이 뿐 아니라 지난해 부산특구는 기술사업화 매출액, 고용창출, 기술이전액(기술료)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했다.

먼저 기술사업화 매출은 86억 6900만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 37억 6000만원과 비교해 130% 증가했다. 기술사업화 고용창출은 전년 116명에서 149명으로 28.4% 늘고, 기술이전액이 전년 33억 6000만원에서 36억 6000만원으로 9% 올랐다. 아울러 창업 건수가 25건으로, 전년 16건보다 56% 많아졌다.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은 지난해 지속된 불황에도 설계해석 시뮬레이션 및 시험.인증 지원사업을 추진해 7개사 64억원 수주를 창출했다. 이는 전년 3개사 21억원 대비 괄목할만한 성과로, 부산특구 대표 브랜드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부산특구본부는 올해 미음 R&D허브단지 내 공공연구기관의 입주 가속화에 따라 이들 인프라를 활용한 수요기업 발굴과 과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유관기관과의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특화분야 전시회 등 개최 지원으로 관련 기업의 직접 성과 창출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송한욱 부산특구본부장은 "올해도 부산특구 내 거점대학과 지역 중견기업의 연계고리 역할을 수행해 지역 내 우수한 인력의 역외 유출을 줄이고 지역 경제성장을 견인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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