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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알려주는 스마트우산 개발한 韓 스타트업에 세계 각지서 '러브콜'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3 14:39

수정 2017.01.23 14:39

우산이 오늘 비가 올지 여부를 미리 알려주고, 손에 우산을 들고 있을때 휴대폰 문자나 전화가 오면 진동으로 알려주는 스마트우산을 개발한 토종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해외 각지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스마트우산 '조나스(Jonas)'를 개발한 보육기업인 오퍼스원이 최근 해외 기업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오퍼스원이 개발한 스마트우산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조나스'를 내려받은 뒤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스마트우산을 한번만 연결하면 우산 손잡이 끝부분의 LED램프로(빨강=비, 초록=맑음) 당일 날씨를 표시해준다.

또 스마트폰과 우산의 거리가 10미터까지 멀어질 경우 스마트폰과 우산에서 진동 및 경고음으로 알려준다. 우산이나 스마트폰을 분실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경고 확인을 못했더라도 앱에서 마지막 우산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오퍼스원이 개발한 스마트우산 '조나스' 제품 설명 이미지
오퍼스원이 개발한 스마트우산 '조나스' 제품 설명 이미지

우산을 쓰는 동안 문자나 전화가 오면 우산의 손잡이 부분에 진동이 와서 알려준다. 간혹 스마트폰을 주변에 두고 찾을 때가 있는데 우산을 30초정도 흔들면 휴대폰에서 알람이 울려 바로 찾을 수 있다.

이 우산을 개발한 김기영 오퍼스원 대표는 삼성전자에서 하드웨어개발, 소프트웨어개발, 상품기획, 유럽영업 마케팅을 13년간 거쳐온 우수 엔지니어 출신이다. 2015년 오퍼스원을 설립하고 첫 제품으로 스마트우산 '조나스'를 개발했다.

일본에서는 이미 작년 8월부터 판매를 시작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지 TV나 NHK등 다양한 미디어에서 화제의 제품으로 소개되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개최된 '프로모션 맷산2017'에서도 북유럽 최대 우산 제조 및 유통회사로서 90년의 전통을 갖고 있는 스웨덴 기업 '달라나스 파라프리파브릭이 오퍼스원을 대신해 '조나스'를 전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에 달라나스 파라프리파브릭은 오퍼스원과 북유럽 독점계약을 체결하자는 러브콜을 보내왔다. 또 미국 전자제품 전문 유통업체인 엠티로이즈(MTROIZ)인터내셔널도 오퍼스원 스마트우산을 현지에서 전시한 후 반응이 매우 좋아 다음달 미국 출시를 위한 위한 협의를 요청하기도 했다.


한편 오퍼스원은 올해 1월부터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으로 심사를 통해 선정돼 해외 홍보 및 마케팅 등에서 협업중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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