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정부, 2030년 에너지산업 친환경설비 11.6조원 투자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1.24 11:00

수정 2017.01.24 11:00

정부가 신기후체제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에너지산업 친환경설비에 11조6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재단은 24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에너지업계 신년인사회’를 갖고 “친환경 생산, 효율적 소비로 에너지시스템을 혁신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올해도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금리인상, 국제유가 변동성 등 불확실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에너지시대를 향한 투자는 계속돼야 한다”면서 “에너지정책을 강도 높게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우선 노후 석탄발전 10기 폐지, 기존 석탄발전 43기 환경설비 전면교체 등 석탄발전 환경설비 보강과 효율향상 등에 2030년까지 11조6000억원을 투자하고 전기밥솥, 상업용 냉장고, 멀티전기히트펌프시스템, 공기청정기 등 7개 제품의 에너지 효율 기준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친환경적 생산을 확대하고 에너지 고효율제품의 개발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신재생 에너지를 전수 조사해 산업부, 관계부처·지방자치단체, 규제개혁장관회의 등에서 단계적으로 문제점을 없애 나가며 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을 하는 곳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아울러 미국산 셰일가스 도입 개시 등 에너지 도입선 다변화 노력을 제8차 전력수급계획 및 제13차 천연가스수급계획 등 중장기 대책에 담고 전기요금을 전기구입비에 연동시켜 변동요인을 요금에 반영하는 ‘전구구입비 연동제’ 도입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주 장관은 “정부는 에너지산업의 수출성과가 조속히 창출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개선과 집중지원을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이라며 “업계도 국내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서달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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