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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리니지' IP 덕분에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07 09:29

수정 2017.02.07 09:29

매출 9836억원, 영업이익 3288억원
엔씨소프트는 7일 지난해 매출 9836억원, 영업이익 3288억원, 당기순이익 2714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7%, 영업이익은 38%, 당기순이익은 63% 성장한 수치다.

특히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비용은 인건비 18%, 마케팅비 2% 등 오히려 늘었지만 매출이 대폭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도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이다. 지난해 4·4분기에 출시된 리니지 레드나이츠와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 흥행에 따른 로열티 수익 증가가 영업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4분기에만 영업이익 1017억원을 기록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한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엔씨소프트가 지난해 출시한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
지역별 매출 기여도는 한국 6139억원, 북미와 유럽이 1552억원, 일본이 494억원, 대만이 429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221억원이다. 북미와 유럽 매출 비중이 늘었는데 이는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효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게임별로 보면 리니지의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3755억원이다. 리니지2는 77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블레이드앤소울은 1823억원, 길드워2는 766억원, 아이온은 71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기타 모바일 및 캐주얼게임의 매출은 782억원이다.

지난해는 엔씨소프트가 본격적으로 모바일게임 출시를 준비한 해다. 모바일로의 체질개선을 선언하고 자사 대표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모바일게임으로 탈바꿈한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했다. 이와 함께 본격적으로 IP 장사에 나섰다. 넷마블게임즈에는 '리니지2' IP를 제공, '리니지2 레볼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했다.

엔씨소프트 최근 3년 실적 변화
연도 매출 영업이익
2014년 8387억원 2782억원
2015년 8383억원 2375억원
2016년 9836억원 3288억원
(엔씨소프트)
특히 엔씨소프트는 넷마블게임즈와의 수익배분 게약에 따라 '리니지2 레볼루션' 매출의 일부를 배분받는다.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 14일만에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고 한달만에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면서 흥행함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로열티 매출도 함께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모바일게임 출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설 연휴 직전 테스트를 진행한 신작게임 '파이널블레이드'를 시작으로 '리니지'를 활용한 또다른 모바일게임 '리니지M'과 인기 온라인게임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인 '블레이드앤소울: 정령의 반지'도 출시할 계획이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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