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북부지방에서 남하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화창하겠다. 그러나 서해안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전라도와 충남서해안, 제주도는 눈 또는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에는 9일부터 11일 사이 상당한 눈이 내려 쌓일 것으로 관측됐다.
기상청은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기 바라며 내린 눈이 얼어 미끄러운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과 보행자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예상 적설량은 제주도산지·울릉도·독도 20~50cm(많은 곳 울릉도·독도 70cm 이상), 전라도 5~10cm(많은 곳 서해안 15cm 이상), 충남서해안·제주도(산지 제외)·강원북부동해안 1~5cm 등이다.
해안지역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 이 가운데 충남서해안과 전라도, 제주도에는 눈까지 내리면서 해상과 항공교통에 큰 불편이 예상된다. 이용에 차질이 없도록 기상방송 등 안내를 충분히 받아야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당분간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아침기온이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곳이 많겠으니, 수도관 동파 등 시설물과 건강관리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서울 -1도, 춘천 1도, 대관령 -4도, 대전 0도, 광주 2도, 대구 3도, 부산 6도, 제주 3도 등이다.
전날 중국북부와 북동지방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황사가 약하게 발원했는데, 이 황사는 현재까지의 발원량이 적어 우리나라에는 영향을 주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정월 대보름인 11일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이기 때문에 보름달을 볼 수 있겠다. 다만 전라도와 제주도는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눈이 내리면서 그렇지 못한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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