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온정으로 0.5℃ 더 올린 롯데, 전국 소외계층에 다가간다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0 19:05

수정 2017.02.20 19:07

롯데그룹 ‘샤롯데봉사단’ 노사 한마음으로 이웃사랑 실천
독거노인.장애인.여성 등 다양한 소외계층에 봉사
후원자에 뜨개질 키트 보내 목도리 만들어 기부 선순환
구세군과 공동캠페인 활동
롯데그룹 45개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지난해 말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김치 1만5000포기를 담가 소외계층에 전달했다.샤롯데 봉사단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롯데그룹 45개 계열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은 지난해 말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통해 김치 1만5000포기를 담가 소외계층에 전달했다.샤롯데 봉사단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온정으로 0.5℃ 더 올린 롯데, 전국 소외계층에 다가간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경영투명성 확보와 기업문화 혁신 의지를 천명한 가운데 롯데그룹의 사회공헌활동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단순히 기부금을 지원하고 몸으로 때우는 봉사활동을 하는 데서 벗어나 사회구성원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는 상생형의 생산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샤롯데봉사단

롯데그룹 사회공헌 활동의 근간은 샤롯데봉사단이다. 지난 2015년 출범한 샤롯데 봉사단은 노와 사가 뜻을 모아 계열사별로 전국의 지역사회 및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8개팀의 샤롯데봉사단을 구성해 복지관과 자매결연을 하고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창립기념식을 대신해 지난 15일에는 전국 지점 인근지역내 저소득층 및 홀몸어르신을 찾아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는 '집밥 나눔활동'을 진행했다. 첫날 코엑스점을 시작으로 부산점, 김해공항점을 순차적으로 진행했고, 노인시설에 총 5400㎏의 쌀을 전달했다. 롯데백화점은 4300여명으로 구성된 샤롯데봉사단을 점별로 운영하고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알미늄은 5개의 샤롯데봉사단을 구성해 공장인근 하천정화활동 및 홀몸어르신 주거시설 개보수 등 지역밀착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45개 계열사의 샤롯데봉사단 1100명이 참여해 1만5000포기의 김장을 담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전국 각지의 소외계층에 전달하기도 했다.

■'마음온도 37도 캠페인' 전개

롯데는 지난 1월 25일 구세군이 운영하는 서울 독립문로 서울후생원에 총 1억5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롯데가 한국구세군과 함께 올겨울 시작한 '마음온도 37도 캠페인'의 일환이다. 이 캠페인은 단순히 기부금 액수보다 수혜자들의 참여를 유도해 지속적인 기부활동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에 중점을 뒀다. 특히 캠페인에 1만원 이상 후원한 사람에게는 소외계층 어린이에게 직접 만든 빨간 목도리를 선물할 수 있는 뜨개질 키트를 제공했다. 아이들에게 전달된 털실목도리는 이에 앞서 롯데 계열사 신입사원 440명이 한땀한땀 정성들여 만들었다. 이날 행사에는 롯데백화점, 마트, 홈쇼핑, 하이마트, 자산개발 등 롯데그룹 5개 계열사가 총출동했다. 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조손가정 및 저소득층 어린이 등의 난방비 및 난방물품 지원에 활용된다. 자선냄비 기부→목도리 키트 증정→목도리 만들기→구세군에 완성된 목도리 기부→소외계층 어린이에게 난방비와 함께 목도리 선물이라는 기부의 선순환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지난달 서울 후생원 행사에는 롯데그룹 5개 계열사 임직원 30명이 직접 찾아 자원활동을 진행했다. 이달 말까지 잠실 롯데월드몰과 롯데 은평몰에서 목도리 뜨개질 키트를 받을 수 있다.

■장애인, 여성 등 소외계층에도 눈길

롯데그룹은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인 약자와 소외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특히 단순히 물질적인 지원을 벗어나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인 편견과 고정관념을 허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는 한국스페셜 올림픽위원회와 함께 장애인과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2014년 11월에는 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과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슈퍼블루' 캠페인을 선포했다. 슈퍼블루 캠페인은 코발트블루의 운동화끈을 상징하는데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끈은 스스로 신발끈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많은 사람들이 슈퍼블루 운동화끈을 착용하면서 장애인의 자립을 응원하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취지다.
이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참여하는 '슈퍼블루 마라톤 대회'를 개최한다. 사회적기업 지원과 여성을 위한 지원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그룹 임직원이 매달 구독하는 그룹사보 표지 디자인을 올해는 자폐 디자이너로 구성된 사회적기업 '오티스타'에 맡겼다"며 "여성을 위한 교육 및 지원을 위해 2014년부터 '맘(mom)편한' 이라는 사회공헌 브랜드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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