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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완주군의 삼례문화예술촌, 일제 수탈 역사 품은 공간이 예술촌으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0 19:51

수정 2017.02.20 22:12

19.완주군의 삼례문화예술촌
문화카페, 책 박물관 등 문화공간으로 개조돼 마을 세계명소로 발돋움
[fn·한국공공디자인학회 공동기획]
삼례문화예술촌 문화카페
삼례문화예술촌 문화카페

삼례문화예술촌 비주얼 미디어 아트미술관 외관.
삼례문화예술촌 비주얼 미디어 아트미술관 외관.

비옥한 토지를 자랑하는 전북 완주군 삼례읍은 일제강점기 시절, 군산이나 익산.김제와 더불어 양곡수탈의 중심지였습니다. 지난 1920년 만들어진 '삼례 양곡창고'는 일제의 이같은 악행이 빈번히 일어났던 대표적인 곳입니다.

당시 일본군은 만경평야에서 생산된 쌀을 수탈하기 위해 양곡창고를 임시 보관소로 사용했습니다. 이후 양곡창고는 2010년까지 쌀 등의 보관 창고로 사용됐지만, 곡물 저장기술 등이 발달하면서 점차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완주군은 지역 재생을 목표로 양곡창고의 용도를 바꾸는데 주력했고 '삼례문화예술촌'이 생겨나게 됐습니다.

삼례문화예술촌은 양곡창고 총 7동을 리모델링 해 문화공간을 조성한 사업입니다.


특히, 완주군은 당시 삼례 지역 주민들의 아픔과 잊혀진 지역 역사를 잇기 위해 양곡창고 7동을 △비주얼 미디어 아트미술관 △문화카페 △책 박물관 △디자인 뮤지엄 △목공소 등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개조했습니다.

하나의 문화 공간으로 만들어진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 2013년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대통령상과 향토자원 베스트 30선 선정 등을 시작으로 2014년에는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지정 및 한국농어촌건축대전 본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난해에는 지역문화브랜드 대상과 아시아관광대상 주인공이 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달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한 '한국관광 100선'에 올라 한국의 대표관광지이자 대표적인 '문화형 도시재생사업'으로 자리잡게됐습니다.


[공공디자인이 도시 경쟁력을 높인다] 완주군의 삼례문화예술촌, 일제 수탈 역사 품은 공간이 예술촌으로


완주군청 문화예술과 김미경 담당자(사진.kmk0819@korea.kr)는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다양한 지역 문화와 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면서 문화예술촌을 중심으로 문화 마을이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 하는데 공헌했다"고 말했습니다.

정규상 한국공공디자인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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