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째깍악어, 어린이 돌봄 서비스 업계 최초 임팩트 투자 받아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1 09:39

수정 2017.02.21 09:39

째깍악어, 어린이 돌봄 서비스 업계 최초 임팩트 투자 받아

놀이학습 돌봄 매칭 서비스 플랫폼 째깍악어가 소셜벤처 투자사 HG Initiative(이하 HGI)로부터 투자를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작년 9월 법인 설립 5개월 만에 투자를 받는 것은 돌봄 서비스 업계에서 최초이며,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째깍악어는 워킹맘들이 모여 엄마의 눈높이에서 아이를 안전하게 돌보고 또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해 설립한 ‘시간제 어린이 돌봄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이용방법은 애플리케이션으로 원하는 지역, 시간을 입력하고, 대학생 선생님의 프로필 확인 후 원하는 선생님을 선택, 신청하면 된다.

이용하는 부모가 안심하고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대학생 선생님 선발 과정은 매우 까다롭다. 서류를 통해 신원확인 후, 성범죄 이력 조회와 인적성 검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바탕으로 면접을 시행하며, 적합한 지원자는 돌봄 역량, 놀이 콘텐츠 교육 등의 시간을 거쳐 활동 자격이 주어진다.


째깍악어는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한 나눔을 실천하고자 돌봄이 절실한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장애 아동 가정 내 비장애 아동 돌봄 시 할인을 제공한다.

현재 시행하는 서비스의 범위는 가정으로 한정되어 있으나, 동네와 아파트 단지 등 근거리 돌봄 인력 연결 및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안전한 놀이터 운영 프로그램인 놀이터 지킴이 사업 등을 추진 중이다. 또 급하게 돌봄이 필요한 경우 24시간 이내 긴급 서비스와 만 3세 미만의 영유아 대상 돌봄 서비스에 대한 장치도 마련 중이다.

김희정 째깍악어 대표는 “자녀 양육에 관한 기사에서 가장 어려운 점으로 ‘급할 때 돌봐줄 사람 찾기’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시설 부족’, ‘개인 시간 부족’의 순으로 조사된 것을 봤다”며 “째깍악어는 단순 매칭 플랫폼이 아니라 대한민국 저 출산의 원인 중 하나인 아이 돌봄 문제 해결에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정경선 HGI 대표는 "HGI는 가치 기반의 삶을 경험하는 커뮤니티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함께 협업해 나갈 소셜벤처 파트너를 발굴하고 지원한다"며 "보육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째깍악어의 차별화된 전략 방향과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였으며, 더불어 사는 사회에 대한 철학에 공감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HGI는 사회 문제 해결을 비즈니스로 풀어가고자 하는 소셜벤처들을 대상으로 '임팩트 투자'를 실행하고 있다.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의 성장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투자로, 사회적 문제의 해결을 우선하면서 재무적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투자다. HGI는 임팩트 투자자로서 피투자 대상인 소셜벤처들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재무적 투자와 더불어 사업적 코칭, 네트워킹 및 컬래버레이션 기회 제공 등을 통해 이들의 질적, 양적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놀이학습 돌봄 매칭 서비스 플랫폼 째깍악어는 2016년 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팀으로 선정됐고, 2017년 예비사회적기업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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