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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캠퍼스 서울 스타트업 투자유치 170억원

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1 15:24

수정 2017.02.21 15:24

지난 2015년 5월 문을 연 구글캠퍼스 서울 입주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들이 그동안 유치한 투자금액이 17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구글캠퍼스 서울을 거쳐간 스타트업은 17개사다. 구글캠퍼스 서울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도 스타트업 맞충형 지원을 강화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구글 캠퍼스 서울의 임정민 총괄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어 "구글이 창업가들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하는 캠퍼스와 지원팀은 전 세계 창업가들을 이어주고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해결하도록 돕고 있다"며 "올 하반기에는 독일 베를린에도 캠퍼스를 개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글이 스타트업 지원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캠퍼스는 전 세계적으로 6곳이다. 6곳은 △런던 △텔아비브 △서울 △마드리드 △상파울로 △바르샤바 등이다.
이 가운데 캠퍼스 서울은 전 세계에서 3번째이자 아이사 최초로 개관했다.

캠퍼스 서울은 개소 1년 9개월 만에 2만1000명 이상의 커뮤니티 회원을 확보한 스타트업 공간으로 성장했다. 특히 신생 스타트업을 위해 제공하고 있는 입주사 전용 공간에는 현재까지 17곳의 스타트업이 거쳐갔다. 이들이 유치한 투자금액은 총 170억원에 달한다.

캠퍼스 서울은 이러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전 세계 6곳의 캠퍼스와 교류를 하는 캠퍼스 익스체인지 △부모들의 창업을 돕는 엄마를 위한 캠퍼스 △스타트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와 같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190회 이상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창업가와 투자자는 1만1200명을 기록했다.

특히 캠퍼스 리쿠르팅 데이는 스타트업과 구직자들은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면서 큰 호응을 받았다. 임 총괄은 "총 10회의 리쿠르팅 데이를 진행해 우아한형제들, 직방 등 99개의 스타트업과 2300여명의 구직작들이 참여했다"며 "행사 참가 스타트업의 40%가 채용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구글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이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성과 및 실적과 올해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구글캠퍼스 서울 임정민 총괄이 2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2016년 성과 및 실적과 올해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올해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맞춤형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성장 △글로벌 △다양성 등 3가지 테마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캠퍼스 서울은 스타트업 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해 애플리케이션 마케팅, 수익화 전략, 클라우드 등 각 분야별로 특화된 세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돕기 위해서도 새로운 입주 프로그램이 도입된다.
캠퍼스 입주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오는 5월부터 6개월간 무료로 캠퍼스 서울 입주사 전용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여기서 스타트업들은 구글 창업지원팀의 멘토링,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다.
임 총괄은 "입주 스타트업은 해외 출장이 잦은 특성을 감안해 전 세계에 퍼진 구글캠퍼스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며 "올해는 동남아시아 지역에 집중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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