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엔씨소프트 모바일게임 '연타석 홈런'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2 17:15

수정 2017.02.22 17:15

작년 출시'레드나이츠'이어 '파이널블레이드'도 인기
차기작도 줄줄이 흥행예고.. 모바일로 체질 전환 성공
엔씨소프트가 지난 14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파이널블레이드'
엔씨소프트가 지난 14일 출시한 모바일게임 '파이널블레이드'

국내 대표 게임업체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이어 지난 14일 출시한 '파이널블레이드'도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것.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바일게임으로 전환이 늦다는 평가를 받던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시장 적응을 마치고 비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연타석 홈런을 날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으로 확실한 '홈런타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파이널블레이드, 일 매출 최소 1억원 이상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14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의 '파이널블레이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 1위, 매출 순위 4위를 기록하며 흥행게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도 매출 순위 8위를 기록했다.

통상 게임업계에서는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5위권 안에 진입한 게임의 일 매출을 최소 1억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월 매출로 환산하면 '파이널블레이드'의 월 매출은 최소 30억원~5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레드나이츠 이어 파이널블레이드까지 '연타석 홈런'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2월 인기 온라인게임 '리니지' 캐릭터를 활용한 모바일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출시해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출시와 함께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매출 순위 1위를 석권한 바 있는 이 게임은 출시 두달이 지난 지금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이어 선보인 '파이널블레이드'까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하면서 엔씨소프트는 모바일게임 사업의 '감을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파이널블레이드'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리니지'나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을 활용하지 않은 게임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스타트업 개발사 스카이피플이 개발하고 엔씨소프트는 퍼블리싱(배급)만 맡았다. 엔씨소프트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도 잘할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리니지M',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 기대작 줄 이어

엔씨소프트는 상반기 중으로 기대작 '리니지M'을 출시하며 3연타석 홈런에 도전한다.
'리니지M'은 온라인게임 '리니지'를 그대로 모바일게임으로 옮겨놓은 듯한 게임으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일찌감치 최대 기대작으로 자리잡았다. 이 외에도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 버전, '아이온'의 모바일버전 등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검증을 마친 게임들의 모바일게임을 연내 선보이며 모바일게임사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리니지 레드나이츠로 모바일게임 개발사로서의 입지를 다졌다"며 "올해도 리니지의 모바일버전 리니지M과 아이온의 모바일버전 아이온 레기온즈, 블레이드앤소울의 모바일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출시해 실적을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허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