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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 plus 정명진 의학전문기자의 청진기] 여드름 치료 '청춘의 꽃' 공기압 광선치료로 깨끗이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3 21:58

수정 2017.02.23 21:58

(3) 여드름 치료
'청춘의 꽃'이라 불리는 여드름은 여간 골칫거리가 아닙니다. 사춘기를 맞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이 돼도 여드름이 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날씨와 계절, 컨디션에 따라 수시로 올라오는 여드름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할 뿐만 아니라 사람을 만나는 것도 꺼려지고 회사생활에 자신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또 여드름 치료에 실패하면 흉터가 남아 평생 고민이 됩니다.

여드름은 털을 만드는 모낭 속에 피지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구진, 고름, 물집, 결절 등 여러 형태로 피부에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피지가 과다분비 되거나 모공 입구를 막아 피지 배출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여드름 균이 염증을 일으키면서 발생합니다. 여기에 불규칙한 생활습관, 영양 불균형 등의 환경요인과 스트레스, 생리 등으로 인한 호르몬 변화도 영향을 미칩니다.

여드름이 가라앉았다가 나타나기를 반복하는 것은 한번 생기면 커진 피지선이 다시 줄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여드름 치료는 단순히 짜고 바르는 것이 아니라 피지와 여드름균 등 근본 원인을 해결하고 재발방지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 압출 치료, 레이저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는 피부에 연고를 바르거나 약을 복용하는 것이며 압출 치료는 여드름을 직접 짜내는 방법이죠. 약으로 염증을 가라앉힌 다음 소독한 바늘이나 탄가가스 레이저로 농포를 뚫어 줍니다. 그 후 여드름 압출기를 사용해 짜냅니다.

최근에는 약물치료 및 물리치료 이외에도 레이저치료가 많이 하는 방법입니다. 우선 뉴스무스빔 레이저는 여드름의 직접적 원인인 진피층의 피지선을 파괴합니다.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대표원장은 "염증이 있는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며 피부를 보호하는 냉각 시스템을 통해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라며 "시술 후 바로 세안 및 화장이 가능해 일상생활에도 큰 지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여드름의 상태에 따라 2주 간격을 두고 4회 정도 반복 시술하게 됩니다.

또 최근에는 공기압과 광선 치료를 복합 적용, 피지와 염증을 제거뿐만 아니라 재발을 막는 '공기압 광선치료'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공기압 광선치료는 공기압으로 여드름 염증 부위에 빨아올려 모낭 속 피지와 불순물을 뽑아냅니다. 이후 광선(400~1200나노미터)을 조사해 여드름 주 원인 균인 프로피오니 박테리움과 피지선을 파괴합니다.

강남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이상준 대표원장(피부과 전문의)은 "공기압 광선치료는 가벼운 뾰루지부터 중증 여드름, 오래 반복된 여드름, 성인여드름, 얼굴과 가슴 등 부위별 여드름에 맞춤 적용할 수 있어 여드름 치료의 사각지대 없앤 최신 치료법"이라며 "그 동안 다양한 치료 받고도 효과가 없었거나 재발이 잦아 고생했던 여드름 환자들이 만족할만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여드름은 평소 관리가 중요합니다. 여드름이 생겼을 때 손으로 짜지 않고 평소 여드름부위를 깨끗이 관리해야 합니다.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각질이 모공을 막으면 피지분비가 원활하지 않아 여드름이 악화되기 때문에 외출이나 운동 후에는 이물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바로 세안 하는 것이 좋다"며 "또 자외선 노출은 피부 각질층을 두껍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하게 바르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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