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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임성기 교보라이프플래닛 상품·계리팀장 "인터넷 생명보험의 새 가치 창출"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3 22:03

수정 2017.02.23 22:03

[fn이사람] 임성기 교보라이프플래닛 상품·계리팀장 "인터넷 생명보험의 새 가치 창출"

"가족이나 지인에게 자신있게 추천할 수 있는 보험, 소비자 중심의 보험상품을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국내 최초 인터넷 전업 생명보험사 교보라이프플래닛 임성기 상품.계리팀장(사진)은 17년간 보험업계에 종사하며 다양한 상품개발을 해 온 자타가 공인하는 보험 전문가다.

지난 2001년 교보생명에 입사한 뒤 2013년 라이프플래닛에 합류한 임 팀장은 출범 4년차를 맞은 라이프플래닛이 중소형사로서는 이례적으로 3개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는 데 이바지했다. 그는 라이프플래닛이 생보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2014년(연금저축보험), 2015년(꿈꾸는e저축보험) 연속으로 금융감독원 우수금융신상품으로 선정되는 데도 기여했다.

임 팀장은 "팀원들과 인터넷 생보사의 특장점을 살린 상품 개발에 매진하자고 한 것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회사와 팀원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인터넷 생명보험상품은 설계사 수수료나 점포 유지비용 등 중간유통비용이 적어 보험료가 저렴하므로 그만큼의 혜택을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수 있다"면서 "하지만 단순히 가격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닌 인터넷 생명보험만의 새로운 가치를 전해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그의 이런 소신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이 지난 2015년 1월 출시된 '꿈꾸는e저축보험'이다. 이 보험은 '보험은 해지하면 손해'라는 기존의 인식을 깬 혁신 상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꿈꾸는e저축보험'이 은행 적금과 유사한 아예 원금 손해가 없는 '100% 원금보장형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임 팀장은 "보험회사의 민원 1위가 '중도 해지 시 원금 손실'이라는 점에 착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보험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꿨다고 평가받는 이 상품에 대해 특허를 신청하지 않았다. 인터넷 생명보험시장의 동반 성장을 위해서다. '꿈꾸는e저축보험'은 생명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부여하는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 기간인 3개월이 지나자 생보업계에서는 '꿈꾸는e저축보험' 유사 상품이 대세가 됐다.
생보업계에서 이 보험상품과 유사한 구조의 상품을 연이어 출시한 것.

임 팀장은 '꿈꾸는e저축보험' 이외에도 고객의 건강상태에 따라 최대 41%까지 보험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우량체 세분화 정기보험, 가입 시 설정한 목표연금을 달성할 수 있도록 페이스메이커 기능을 갖춘 연금보험, 비흡연체 암보험과 성인병보험 등 라이프플래닛의 효자상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라이프플래닛 팀장이면서 한국보험계리사회 이사인 그의 다음 목표는 의외로 간단했다.
임 팀장은 "미래의 위험에 대비하는 보험의 본질에 잘 맞으면서도 인터넷 생명보험의 특성을 살려 소비자가 스스로 선택하는 생명보험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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