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창업

AI로 기업 리스크 알려주는 스타트업, 2월 디데이(D.DAY) 우승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4 12:07

수정 2017.02.24 12:07

기업의 비재무 데이터를 분석해 리스크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디캠프의 데모데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가 지난 23일 저녁 디캠프 다목적홀에서 개최한 ‘2월 디데이(D.DAY)’에서 지속가능발전소(대표 윤석찬)가 우승했다고 24일 밝혔다.

디데이는 디캠프가 지난 2013년 6월부터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개최하는 국내 최고의 월례 데모데이 행사다. 지금까지 38회에 걸쳐 190개 스타트업을 발굴해 소개했다.

이번 디데이에는 스타트업 얼라이언스 임정욱 센터장, 롯데액셀러레이터 김영덕 상무,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 퓨처플레이 류중희 대표, 빅베이슨캐피탈 김현중 팀장 등 5명이 심사를 맡았다.

우승 팀 지속가능발전소는 머신러닝 기술 기반의 ‘후즈굿' 시스템을 이용해 뉴스를 분석하고 재무 관련 사항을 제외한 기업의 리스크를 측정해 알려준다.
전체 방문자 중 해외 방문자가 95%에 달해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디데이에는 지속가능발전소 외에 △아샤(바이럴 영상 기반 모바일 커머스) △에티켓(어린이 통학버스 공유 서비스 ‘셔틀타요’ 운영) △텐디(데이터 기반 리마케팅 플랫폼) △피트(FITT, 운동검사 플랫폼) 등이 참가했다. 피트(FITT)는 청중평가상을 받았다.

디캠프는 디데이에서 우승하거나 좋은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에 ‘디엔젤(D.ANGEL)’ 프로그램을 적용해, 선릉과 개포에 있는 보육공간 입주 및 최대 1억원의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입주 기업에 대해서는 고속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링, 홍보, 네트워킹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 10월 디데이에서 우승해 디캠프 보육공간에 입주한 에벤에셀의 강미숙 공동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디데이를 꾸준히 참관하며 심사위원들의 질문을 메모했다”며 “초창기에는 디데이 메모 내용을 사업계획에 적용하는 등 방향을 잡는데 적극 활용했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