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수출형 혁신기업 1만2000개 키울것"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2.28 18:03

수정 2017.02.28 18:03

이노비즈協 성명기 회장 "중기, 퍼펙트 스톰 직면 누적일자리 30만개 마련"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제8대 신임회장이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성명기 이노비즈협회 제8대 신임회장이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중소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의 리더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출역량을 갖춘 혁신기업 1만2000개를 육성하고 누적 일자리 30만개를 만들겠다."

이노비즈협회 제8대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성명기 ㈜여의시스템 대표가 밝힌 계획이다. 성 회장은 2월28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서울 호텔에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혁신, 그리고 따뜻한 동행'이라는 슬로건을 공개하며 "우리나라는 물론 중소기업들도 급격한 변화의 시기 속에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이른바 '퍼펙트 스톰'에 직면해 있다"며 "협회와 업계가 우리 경제에 갖고 있는 비중에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치열한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6대 회장을 역임했던 성명기 회장은 7대 이규대 회장에 이어 8대 신임회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지난 2002년 설립된 이노비즈협회는 글로벌 기술을 인증받은 우수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의 연합체다.

이노비즈기업은 국내에 총 1만8000여개에 달하며 지난 2015년 결산 기준 총 매출액은 258조원으로 국내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17%를 차지하고 있다. 종사자는 74만명으로 중소제조업 종사자 중 29%를 차지하고 수출은 국내 중소기업 직접 수출액의 38%를 차지할 정도로 국가 경제에 큰 비중을 갖고 있다.

성 회장은 1만2000개 혁신기업 및 누적 일자리 30만개 달성을 위해 국내외에서 공격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8월 개소한 한-이란 기술교류센터(IKTEC)에 이어 전용센터를 5개로 확대하고 국내에서는 기업성장의 맞춤형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이노비즈 3-3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1사3인 채용 캠페인과 마이스터고교, 군인, 장년 등 3개 계층에 대한 기술인력 일자리 확대 캠페인 등이다.

성 회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정부의 통합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기업청이 중소기업부로 승격돼 혁신형 기업과 창업기업 육성을 전문으로 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중소기업지원의 정책집행을 효율적으로 일관되게 지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이노비즈업계에서 현재 6% 수준인 여성기업 비중을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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