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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생태계의 울타리, 한인배 SVI 센터장 "벤처 인재양성소 역할 톡톡히 할 것"

[fn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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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서 지켜본 벤처산업은 꾸준히 성장하면서도 아직은 뿌리가 약해 큰 흐름 속에서 휘청일 때가 종종 있었다. 신생 벤처기업들이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탄탄하게 성장하길 바라는 열망으로 선후배 벤처기업이 교류하고 창업 멘토링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월28일 서울 역삼동 팁스타운에 위치한 '브이아크(VARK)'에서 만난 한인배 서울벤처인큐베이터(SVI) 센터장(사진)은 1999년 센터 설립 이후 17년간 벤처산업에만 몸담은 벤처 1세대다. 벤처에 대한 열정이 식을 만한 긴 세월을 보냈지만 애정은 오히려 더 늘었다고 했다.

벤처기업협회 산하 SVI는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인큐베이터다. 초창기 벤처펀드를 운영하며 벤처기업에 투자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벤처교육, 멘토링, 인적 네트워킹에 이르는 창업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1997년 외환위기 직후 벤처사업으로 인재들이 유입되면서 벤처 생태계가 꽃을 피운 이래 17년간 센터를 거쳐간 기업만 300곳을 훌쩍 넘는다. 민간기업이지만 영리적 목적보다 벤처 생태계에 기여할 수 있는 공적 역할에 근간을 둔다고 한 센터장은 귀띔했다.

한 센터장은 "기업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정보와의 단절"이라며 "막 걸음마를 뗀 정보에 목마른 초기기업들이 주로 SVI를 찾는다"고 했다. 다만 원하는 기업 모두가 들어올 수 있는 건 아니다. 완성형 기업보다는 '혁신의 씨앗'을 갖춘 잠재력을 갖춘 기업에 손을 내민다. 앞서 똑같이 시행착오를 겪었던 기업들의 사례를 기반으로 멘토링과 교육의 정도와 방식을 제안하는 형태다.

한 센터장은 벤처 생태계가 선순환하기 위해선 젊은 인재들의 동참이 가장 필요하다고 믿는다. 성공한 선배 창업자와 예비 창업자를 연결하는 '예스(YES) 리더 기업가정신 특강'과 '학생창업 멘토링' 등 멘토링 프로그램뿐 아니라 일선 학교들을 직접 찾아 수시로 특강을 진행하는 이유다. 그는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창업교육을 할 때도 '롤모델'을 가장 먼저 보여준다"면서 "벤처기업들이 생활 속에서 기여하는 제품, 사회철학, 매력을 소개하는 것만으로도 창업의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브이아크는 벤처기업협회가 벤처생태계에 기여하기 위해 조성한 일종의 벤처문화공간이다. 성경 속 대홍수로부터 인류를 지켰던 방주(ARK)와 같이 벤처 생태계의 울타리 역할을 한다는 의미로 한 센터장이 직접 지은 명칭이다.
선후배 벤처기업인들이 정기적으로 만나 경험을 주고 받고 네트워크를 쌓는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새롭게 만들어졌다. 동시에 예비 창업자들에게 창업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창업 멘토링을 지원하는 벤처인재 양성소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한 센터장은 "그동안 벤처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탄탄한 기술력과 경영진 역량을 근간으로 유연하게 시장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라며 "기업의 핸디캡을 극복하고 경영자의 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선배기업들이 보유한 노하우나 경험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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