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아직은 겨울".. 국물메뉴 경쟁 재점화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2 17:04

수정 2017.03.02 17:04

국물메뉴, 시즌불문 '인기' 추운 날씨엔 안주로도 제격
제일제면소 '겨울애면'2종.. 하누소, 보양 국물 메뉴 선봬
원앤원㈜에서 운영하는 모리샤브의 샤브샤브
원앤원㈜에서 운영하는 모리샤브의 샤브샤브

포차어게인 '조개탕'
포차어게인 '조개탕'

3월 들어 다시 수은주가 내려가면서 외식업계는 겨울철 막바지 따뜻한 '국물메뉴' 출시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면 전문점 제일제면소도 뜨끈한 국물을 즐길 수 있는 '겨울애(愛)면' 2종을 겨울 한정 메뉴로 출시했다. 담백한 국물과 풍성한 소불고기 고명, 쫄깃한 우동면이 어우러진 '소불고기 우동'과 칼칼한 육개장 육수에 얇게 찢은 소고기, 부추를 올린 '신(新)육개장칼국수'는 겨울철 해장 메뉴로도 안성맞춤이다.

정통 한식 레스토랑 브랜드 '하누소'는 '보양도가니탕', '왕갈비탕' 등 다양한 보양 국물 메뉴로 겨울철 손님 잡기에 힘을 쓰고 있다. 하누소왕 갈비탕은 특제 간장 소스에 졸인 고기를 사용해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을 자랑한다. 하누소는 왕갈비탕에 추가로 다양한 재료를 넣은 '전복갈비탕', '매생이갈비탕' 등의 메뉴도 판매 중이다.


'비내리는 길거리 포장마차' 콘셉트의 실내 포차 브랜드 포차어게인은 최근 해물불오뎅탕, 햄폭탄부대찌개 등의 국물 메뉴를 추가로 내놓으면서, 추운 날씨에 안주로 제격인 따뜻한 탕과 찌개류를 강화했다.

'해물불오뎅탕'은 기존 오뎅탕과 달리 고추장 양념을 풀어 좀 더 얼큰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게, 홍합, 새우 등 갖가지 싱싱한 해물이 들어가 고객들 사이에서는 '국물 안주의 끝판왕'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메뉴다.

또 다른 신메뉴인 '햄폭탄부대찌개'는 이름 그대로 여러 종류의 햄이 가득 들어간 부대찌개다. 부대찌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햄이 폭탄급으로 들어 있으며 부대찌개의 기본인 뜨끈한 국물과 풍성한 건더기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동절기 강추 메뉴다.

글로벌 외식문화기업 원앤원㈜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샐러드바&샤브샤브 전문점 '모리샤브'에서는 찬 바람 부는 지금 먹으면 좋은 따끈한 샤브샤브와 특색 있는 시즌 메뉴로 구성된 샐러드바 등을 풍성하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샤브샤브 맛을 결정하는 육수는 매일 2번이상 우려 내 깊은 맛을 자랑한다.
이 밖에도 호주산 청정우, 무농약 친환경 버섯, 신선한 샤브 채소 등 15가지 건강한 재료는 물론 다양한 종류의 면과 보양 죽 재료가 있어 육수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인 입맛에 맞게 정성껏 끓여 낸 감칠맛나는 얼큰한 맛의 매운 육수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의 맑은 육수 중 기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사람들이 워낙 국물이나 찌개류를 좋아해서 외식업체들이 시즌에 관계 없이 국물요리를 많이 내놓는다"며 "실제 겨울철 매장에서 인기리에 판매된 메뉴 1~10위 중 탕 찌개류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국물 메뉴는 인기가 항상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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