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행복도시, 국내 최고 자전거 도시된다"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09 09:59

수정 2017.03.09 09:59

세종시 신도심인 행정중심복합도시가 국내 최고의 자전거도시로 조성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사단법인 대한자전거연맹과 함께 행정중심복합도시를 자전거 중심도시로 만들기 위해 업무 협약(MOU)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

대한자전거연맹은 지난 2015년 8월 대한사이클연맹과 전국자전거연합회가 통합 출범한 단체로, 자전거 엘리트 육성 사업과 자전거 동호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는 자전거 전문 조직이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자전거도시 조성을 위한 전문지식 및 노하우(know-how) 전수 △BMX 경기장 등 기반시설 건설 지원 △BMX·MTB 경기, 박람회 등 개최 △자전거 저변 확대와 인력 지원 등 전반 분야에서 서로 협력하게 된다.

특히 BMX 저변 확대와 시민의 여가 증진을 위해 자전거연맹이 건설하고 있는 해밀리(6-4생활권) 자전거 공원 내 BMX 경기장을 올해 6월말까지 준공하고, BMX·MTB 경기를 공동 개최키로 했다.

또한, 행복도시에서 올해 개최예정인 ‘자전거 박람회’와 시민과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자전거 안전 교육’에 자전거연맹이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교통연구원이 발표한 지난해 전국 자전거 보유 대수 조사 결과, 세종시의 가구별 자전거 보유율은 45%이며 가구별 평균 보유 대수는 1.89대로,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각각 2위를 차지했다.

이러한 결과는 세종시 전체를 조사한 통계로, 자전거 인프라가 국내 최고 수준인 행복도시로 한정할 경우, 가구별 자전거 보유율 및 평균 보유 대수는 전국 1위로 추정된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현재 행복도시가 국내 최고의 자전거 기반을 갖추도록 하고 있고, 앞으로 이용자가 늘어나 행복도시 내 주요 교통수단이 될 것”이라면서 “이번 협약으로 자전거연맹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행복도시가 세계적인 자전거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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