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3D프린팅 SW분야 허브도시로"

김기열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13 18:14

수정 2017.03.13 18:14

울산발전硏 연구보고서
소재.기기분야 잠재력 커 가상의료기술사업 등 제안
울산을 '3D프린팅 SW(소프트웨어)분야의 허브 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단계별 목표와 구체적인 전략이 제시됐다.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13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울산 '3D프린팅 SW분야' 육성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역여건 및 국내외 현황 분석, 세부사업, 산업화 전략 등을 공개했다.

연구원은 울산이 3D프린팅산업의 주요 분야 가운데 소재, 기기의 경우 다른 지역 대비 우수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나 SW는 기업지원, R&D, 인력양성 등의 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분석했다.

또 울산이 3D프린팅 전문인력 양성, 규제프리존 요구 등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는데도 SW 기업체 및 종사자 수가 6대 광역시 평균 이하를 기록하는 등 약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수행한 박재영 박사는 현재 국내적으로 3D프린팅산업 발전에 비해 SW분야 기술 및 인력 확보가 어려운만큼 울산은 국가 차원의 정책 및 산업방향과 예외적으로 지역에 특화된 SW분야 육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는 '3D프린팅 SW허브 도시'라는 비전 아래 'R&D 중심의 기술 확보 및 고도화, 산업기반 확대 및 지원'을 울산의 목표로 제시하고 단계별 전략 및 세부사업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설계엔진, 모델링 설계, 장비간 연계 임베디드, 점검 및 에러 복구 플랫폼, 보정 및 후처리' 분야 등 단계별 SW 개발이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학 및 R&D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유관기관, 기업연구소가 툴, 엔진을 개발하는 등 부문별 R&D 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SW 인력양성 고도화를 비롯해 오픈소스 강화를 위한 인프라 확보 등 기반조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세부사업으로 3D SW기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학부과정 운영, 국제대학원과정 운영 등 인력양성 고도화사업과 가상 클라우드 허브 시스템도입사업 등을 건의했다.

울산의 주력산업과 연관된 전략으로 산재중심의 가상 의료술기 3D SW 육성사업과 문화 확산용 홀로그램.VR 현실화 사업, 3D 자동차부품 튜닝사업 등을 제안했다.
박 박사는 "3D프린팅 산업이 울산의 주력산업과 원활하게 융합될 경우 제조업 혁신을 이끄는 4차 산업혁명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연구를 통해 지역내 SW분야의 확산을 위한 실용적 방안을 찾고자 했다"고 말했다.

kky060@fnnews.com 김기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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