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기자 폭행하고, 경찰 밀친 박 前 대통령 지지자들 잇따라 덜미

박준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13 19:07

수정 2017.03.13 19:07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기자와 경찰관을 폭행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3일 탄핵 반대 태극기집회에서 언론사 기자를 폭행한 이모씨(55)를 특수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헌재의 탄핵 선고일인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태극기집회에서 취재 중인 언론사 기자들을 알루미늄 사다리로 내리친 혐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 경찰관을 차로로 밀어 다치게 한 이모씨(67)를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씨는 13일 오후 4시20분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의 자택 앞 골목에서 근무 중이던 기동대 소속 경찰관을 밀어 지나가던 차량과 부딪히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씨는 건물 옥상에서 취재 중인 방송사 카메라를 끌어내리겠다며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관이 이를 저지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 및 경위, 공범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다.

jun@fnnews.com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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