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연봉협상을 앞둔 직장인을 위한 꿀팁은?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0 15:41

수정 2017.03.20 15:41

경기 전망이 안 좋아지면서 연봉협상을 앞둔 직장인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일수록 연봉협상에 더욱 전략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충고한다. 헤드헌팅 전문기업 HR코리아가 연봉협상의 기술을 20일 제시했다.

우선 나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수치화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자기자신의 몸값은 회사에서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객관적이고 수치화 된 자료는 나의 가치를 입증해주고, 연봉협상 시 우위에 설 수 있도록 해준다.


또한 연봉협상을 미리미리 준비해야 한다. 벼락치기 공부가 효과가 없듯이 최소 1~2달 정도부터는 지난 해 진행했던 업무들을 되짚어보며 관련 자료들을 수집하며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워도 회사는 필요한 인재에게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므로, 설령, 올해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내년도에 보상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 놓는 것이 중요하다.

과유불금이라는 말이 있듯, 지나치게 무리해선 안 된다. 지나치게 돈에 매달리면 안 된다. 회사를 올해만 다닐 생각이 아니라면 연봉을 조금 더 올리기 위해 얼굴 붉히는 일은 삼가 해야 한다.

양병필 HR코리아 대표이사는 "막연한 연봉인상 요구는 자칫 자신의 부족함만 더 드러내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냉정한 자기평가를 기반으로 한 철저한 사전 준비만이 원하는 결과를 얻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신입직으로 입사하며 연봉협상을 하게 되는 이들을 위해 지난 한 해 신입직 구직자의 이력서에 등록된 희망연봉을 희망 직무별로 분석했다.

그 결과, 전문대졸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2313만원, 4년대졸 신입직 구직자의 희망연봉은 평균 2613만원, 대학원졸업 학력의 신입직 구직자 희망연봉은 평균 2922만원으로 집계됐다.

신입직 구직자의 평균 희망연봉은 취업을 희망하는 직무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연구개발·설계’ 직무와 ‘생산·제조’, ‘IT인터넷’ 직무의 평균 희망연봉 수준이 높았다.


잡코리아 변지성 팀장은 “직장생활 경험이 없는 신입직 구직자들이 구직활동 중 가장 많이 고민하는 시점 중 하나가 희망연봉 수준을 결정할 때”라며 “지난해 신입직 구직자들이 실제 이력서에 기재한 희망연봉 수준을 파악하는 것도 신입직 구직자들의 구직활동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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