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정치>정치일반

흥행 보장 ‘블록버스터 경선’.. 주연 후보 4명 “내가 더 유리”

  • 확대
  • 축소
  • 인쇄

민주선거인단 21일 마감, 정당 사상 최초로 200만명 돌파
2012년 당시 108만명 올해는 두배 가까이 늘어
촛불민심 반영 결과 해석
文.安.李.崔 표심 해석에 지지자 증가 자신감 보여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을 위한 선거인단 모집이 20일 200만명을 돌파했다. 최종 모집 마감 하루를 앞두고 기념비적 기록을 달성하면서 경선 흥행에도 '파란불'이 켜졌다는 분석이다. 선거인단 모집이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면서 대선주자들은 규모에 따른 유불리 계산에 분주하면서도 겉으로는 너도나도 "우리에게 유리하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까지 신청된 선거인단은 오후 9시 기준으로 206만6153명을 기록했다. 2012년 대선 당시 108만명과 비교하면 86% 이상 급증한 수치다. 당초 중앙선관위가 예상한 220만명을 넘어서기는 어려워 보이지만 고무적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민주당 중앙선관위 양승조 부위원장은 이날 본지와의 통화에서 "특정 정당의 대선 경선에 선거인단이 200만명을 돌파한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로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촛불민심의 반영으로 보인다"며 "특히 정권교체의 열망과 새로운 변화 및 개혁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여실히 보여준 결과"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미애 대표도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내일까지 진행되는 경선 선거인단 모집은, 국민 여러분의 간절한 정권교체 염원 덕분에 정당사상 처음으로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대단한 일"이라고 말했다.

선거인단 '200만 돌파'에 대해 각 대선후보들은 하나같이 유리한 해석을 내놓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본격적인 선거인단 투표를 앞두고 기선제압 차원으로 풀이된다.

전병헌 문재인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적 참여 열기가 어느때보다 강하게 확인된 것은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의 반영"이라고 강조 한 뒤 "특히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며 야권의 가장 확실한 정권교체 인물로 꼽히는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한 기대가 상호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 측도 '충성 지지자의 우위'를 강점으로 들며 승리를 점쳤다.

박영선 안희정캠프 의원멘토단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거인단이 늘어나면 (우리에게)유리한건 확실하다"며 "왜냐하면 안희정은 정말 안희정 찍겠다는 사람이 등록했다"고 강조했다.

정성호 이재명캠프 선거대책본부 총괄본부장도 최근 기자와 만나 "전체 선거인단 모집 숫자에서는 상대적으로 열세일지 모르지만 충성도 높은 지지자가 많다"며 "후원금도 경선에서는 다액소수 보다는 소액다수의 폭발력이 훨씬 강력하다"며 긍정적 해석을 내놓았다.

최성 고양시장 측도 '뒷심'을 바탕으로 이변을 기대했다.

선거캠프 관계자는 "초반에는 선거인단 모집 등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후반으로 갈 수록 상황이 크게 달라졌고 최근에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선거인단 모집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향후 투표 과정에서 후보들의 '표 단속과 확장'을 위한 물밑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선거인단 모집 직후인 오는 22일 전국 동시 투표소 투표를 시작으로 대선후보 경선 투표에 돌입한다. 특히, 25일부터 사흘간 호남권 자동응답시스템(ARS)투표가 진행되고, 27일 호남권 현장 순회투표가 예정돼 있다. 투표가 끝나면 전국에서 처음으로 호남권 경선 결과가 공개된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TAGS

스타 핫포토

fn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