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안철수 "최순실 지원이 불법 아니라는 삼성, 박 前대통령과 닮아"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4 16:07

수정 2017.03.24 16:07

"재벌기업이 법의 지배 받도록 만들것"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4일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이 최순실 모녀 지원에 대해 정상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거쳤다고 밝힌 데 대해 "삼성이 생각하는 '정상적 프로세스'는 무엇인가"라고 되물으며 "국가권력을 사유화하고 선의 운운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모습과 너무 닮았다"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첩보작전을 방불케 하는 최순실, 정유라 스폰서 노릇이 합법이란 말이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날 권 부회장이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최순실씨 지원이 불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사실을 전하며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이어 "앞으로도 망국적인 정경유착을 계속 할 것이라는 것이냐"면서 "특히 묵과할 수 없는 점은 주주총회 자리에서 이런 주장을 회사의 입장이라고 내놓은 것이다.
법 위에 군림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삼성전자는 오너일가의 사유물이 아니다.
주주의 것이며 대한민국의 귀중한 자산"이라며 "삼성을 비롯한 재벌기업이 주주와 시장, 그리고 법의 지배를 받는 공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