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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자원봉사음악회' 700회 맞아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4 17:15

수정 2017.03.24 17:15

햇수로 20년간 계속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23일 병원 로비에서 한 달에 두 번 꼴로 목요일 오후에 열리는 '자원봉사음악회'가 700회를 맞이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공연에서는 예인교수앙상블(지휘 나윤규)이 '당신을 위한 세레나데'를 주제로 아리랑(고신애), 꽃 구름 속(홍정희) 등 아름다운 선율과 목소리로 병원 로비를 가득 채웠다.

삼성서울병원 자원봉사음악회는 지난 1998년 10월 10일, 가수 남궁옥분씨가 재능기부로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를 부르며 '첫 공연'을 펼친 지 햇수로 20년만이다.

지난 1994년 개원 이후 병원계에 서비스혁신 바람을 일으켰던 삼성서울병원은 환자들의 심리적 안정 및 치료에 보탬을 주고자 자원봉사음악회를 마련했다.

자원봉사음악회는 20년에 걸쳐 700회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지며 환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국악에서부터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동서양 고전을 아울렀고, 포크송, 트로트는 물론 K-팝, 힙합 등 등 대중가요도 빠지지 않고 무대에 올랐다.


특히 통기타 가수 손영, 황경숙씨는 자원봉사음악회에 100여차례 이상 출연, 환자들의 마음을 달래는 음악을 선사했다.


권오정 원장은 "700회 동안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병원을 찾은 환자와 보호자들이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선의와 병원의 노력이 더해진다면 환자들이 희망과 용기를 갖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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