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사관이 '탕수육' 제안하자.. 이재용, "자장면 먹겠다"

조재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7 10:17

수정 2017.03.27 10:17

파이낸셜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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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일상이 공개됐다.

월간중앙은 4월호 기사로 세 사람의 수감 생활을 보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의외로 구치소 수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조사 중 식사 시간이 되자 조사관이 탕수육을 시켜주겠다고 권했지만 이 부회장은 "수감 생활에 익숙해져야 하니 자장면을 먹겠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의 수감 생활이 비교적 편해 보이는 이유는 주변에서 챙겨주는 분위기가 생겨서라는 평가다.

조윤선 전 장관은 귤만 먹고 있다.
특검 관계자는 "조 전 장관은 구치소 입소 후 곡기를 끊었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입소 초반 강박 증세를 보이기도 했다. 교도관에게 5분 간격으로 시간을 물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이 수감될 줄 예상 못했던 것으로 보이며 체중이 크게 줄어 건강이 좋지 못하다.

월간중앙은 조 전 정관의 남편이자 변호인인 박성엽 변호사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함게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종 전 차관은 이재용 부회장에게 수감생활 팁을 전수했다. 김 전 차관은 이 부회장에게 "체력이 중요하다. 500mL 페트 두 병에 물을 담아 꾸준히 근력운동하라"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의 수감 생활에 대해 다양한 반응이 일고 있다. 특히 이재용 부회장을 챙기는 듯한 분위기를 지적하는 누리꾼도 많다.
한 누리꾼은 "구속됐는데 조사관이 먼저 탕슈육을 권하는 건 무슨 상황이냐"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구치소에서까지 특혜냐"며 혀를 내둘렀다.

onnews@fnnews.com fn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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