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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캠프, 스타트업 지원하는 '창업계 허브' 우뚝

박세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7 14:30

수정 2017.03.27 14:30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디캠프(D.CAMP)가 개관 이후 4년간 23만여명이 방문하는 '창업계 허브'로 자리를 잡았다. 올해부터는 대중들이 창업에 대해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 예정이다.

은행연합회는 27일 디캠프 개관 이후 4년간 3356건의 행사를 진행하고 420여건의 창업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했다고 밝혔다.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은 은행연합회 20개 회원사들이 창업 활성화를 통해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2012년 5월 설립한 비영리재단으로 2013년 3월 디캠프를 열어 4년 동안 창업자들을 지원해왔다.

디캠프는 그동안 본엔젤스, 알토스벤처스, 케이큐브벤처스, 쿨리지코너 등이 운영하는 10개 펀드에 506억원을 출자했고, 성장사다리펀드에 3500억원의 간접투자를 진행 중이다. 직접 스타트업을 선발해 국내 최초 비트코인 거래소를 설립한 코빗, 개인간(P2P) 대출 선발주자인 에잇퍼센트 등 84개 스타트업에 82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공간 제공도 지속된다. 스타트업 데뷔 무대인 '디캠프 데모데이(디데이)'를 통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해 최장 1년 입주 기회를 준다. 총 38차례에 걸쳐 190개 스타트업이 디데이 무대에 섰다.

지난해 1월 시작한 '게임오브디캠프(GoD)'는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기수별 보육 프로그램으로 디캠프는 최소 6개월 간 업무공간을 제공하고 멘토링, 홍보 등을 지원하며 입주 스타트업간 협력을 유도한다. 지금까지 3기에 걸쳐 36개 팀을 선발했으며 이 가운데 17개 팀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올해는 창업계에 대한 대중적 인식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젊은 인재와 우수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디매치' 행사를 대학 캠퍼스 등지에서 7회 이상 열고, 9월에는 서울 신촌 연세로에서 대규모 스타트업 페스티벌을 개최하기로 했다.


김광현 디캠프 센터장은 "은행들이 출연해서 만든 비영리재단이 창업 활성화에 결정적으로 기여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한국이 처음이고 유일하다"며 "올해부터는 GoD를 비롯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한층 고도화해 창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sane@fnnews.com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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