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지방공기업 '정부3.0' 성과 개선...36개 공기업 우수기관 선정

김태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8 12:00

수정 2017.03.28 12:00

경기도에 사는 K씨는 연휴를 맞아 가족과 함께 남도 여행을 떠났다. 출발에 앞서 정부3.0 서비스 알리미 앱에서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을 내려받아 실행시키니 토요일 오전 8시 이전에 출발하면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다고 알려줬다. 한국도로공사가 내비게이션 업체와 교통데이터를 개방·공유·협업해 제공하는 '돌발상황 즉시알림 서비스'덕분이다. 특히 예전에는 두 번이나 멈춰서 요금을 정산해야 했는데 지금은 '원톨링 서비스' 덕분에 목적지에서 요금을 한번만 지불하면 된다.

지방공기업들의 '정부3.0' 혁신성과들이 속속 빛을 발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19개 공공기관(공기업 30개, 준정부기관 89개), 142개 지방공기업(시도 46개, 시군구 96개)을 대상으로 2016년도 정부3.0 추진 실적 평가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평가 결과 한국남동발전 등 31개 공공기관과 송파구 시설관리공단 등 36개 지방공기업이 '16년도 정부3.0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먼저 유능한 정부 분야에서, 시흥시 시설관리공단은 민·관 공동 협업을 통해 폐비닐류 처리방식을 소각·유상처리에서 친환경 무상처리로 개선해 예산절감과업무 능률성 향상을 이끌었다. 한국동서발전은 소통과 협업 기반의 스마트한 조직문화 실현, 변동좌석제, 근로시간 통제권 직원 이양 등 소통·공간·시간의 3대 유연화를 통해 직무만족도와 생산성을 개선했다.

서비스 정부 분야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맞춤형 교통예보, 돌발상황 실시간 정보, 버스전용차로 정보 등 수요자 요구에 따른 '스마트 교통정보서비스'를 제공해 도로 이용편의를 증진시켰다. 축산물안전관리인증원은 QR코드를 활용한 '식품안전정보 모바일 원스톱서비스'를 구축해 정보검색 시간을 단축시키고, 해썹(HACCP) 인증률 향상으로 대국민 먹거리 안전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투명한 정부 분야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대구도시공사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 그간 정부3.0 추진노력으로 2016년도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의 정부3.0을 통한 혁신 수준이 전년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의 평균점수는 상승했으며, 80점 이상 고득점 기관의 비중이 커지고, 70점 미만 기관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및 지방공기업 모두 평가 부문별로는 '유능한 정부' 부문 성적이 전년 대비 가장 많이 상승했고 지표별로도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지원', '기관 간 협업'등의 성적이 전년 대비 상승해 시민 안전, 서비스 편의성, 일자리 등의 성과가 창출됐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