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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S8 '스펙 최강'] 갤럭시S8을 기다리는 사람들.. 초도물량 1250만대 준비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9 17:34

수정 2017.03.29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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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수 3300만여건
2년 넘게 쓴 스마트폰 고객 올해 대거 신제품 구매할듯
삼성전자 소비자 보호 위해 보증연장.액정 무료교체 등 서비스 신뢰성 제고 팔 걷어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인 에반 블라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색상은 각각 블랙 스카이(Black sky), 오키드 그레이(Orchid grey), 아크틱 실버(Arctic silver) 다. 에반 블라스의 트위터에 올라온 갤럭시S8 추정 이미지.
정보기술(IT) 전문 블로거인 에반 블라스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이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색상은 각각 블랙 스카이(Black sky), 오키드 그레이(Orchid grey), 아크틱 실버(Arctic silver) 다. 에반 블라스의 트위터에 올라온 갤럭시S8 추정 이미지.

【 뉴욕(미국)=이설영 기자】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시장의 기대감이 급등하고 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 중 최고의 혁신폰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본격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감이 몰리고 있는 것이다.


특히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교체수요가 길어진 것으로 집계되면서 올해 교체수요가 대거 몰린 데다가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에 따른 대기수요도 있어 갤럭시S8의 판매량이 기존 제품의 기록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도 이를 감안해 갤럭시S8의 초도공급물량을 1000만대 이상으로 잡고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소비자를 위한 보호.보상 프로그램을 별도로 준비해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신뢰성 제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 초도물량 1250만대 추정

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시장조사업체인 뉴주는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갤럭시 시리즈의 40%가 최신 모델(갤럭시S7 시리즈) 혹은 그 전작(갤럭시S6 시리즈)인 것으로 나타났다. 바꿔 말하면 갤럭시S 시리즈의 경우 갤럭시S8이 출시되는 시점을 기준으로 60%가 출시 후 2년이 넘은 구형 모델이다.

갤럭시S 시리즈처럼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선호하는 이용자들 절반 이상이 올해 출시될 신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하는 수요로 분석된다.

가트너의 로버타 코자 책임연구원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90%가 넘는 성숙시장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2.5년으로 확대됐다"며 올해 스마트폰 시장 성장은 2.5년 이상 지난 구형폰 교체수요가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8이 공개되지 않은 상황에서 얼마나 판매될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초도공급물량을 총 1250만대 정도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은 14.73㎝(5.8인치)와 15.75㎝(6.2인치) 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인데 초도공급물량이 각각 710만대, 540만대일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갤럭시S8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높다. 삼성전자가 제작한 '이것이 휴대폰이다(This is a phone)'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은 유튜브에 게시된 지 3주 만에 3300만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갤럭시S8이라고 알려진 제품의 사진도 꾸준히 인터넷에 유출되면서 세계시장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방증하고 있다.

■"삼성, 신뢰성 제고 위한 보상 프로그램 마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새로운 소비자보호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이 소비자보호 프로그램은 제품의 보증기간을 연장하고 액정 무상교체 1회 등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가드S8(Samsung Guard S8)'이라는 이름의 소비자보호 프로그램은 갤럭시S8 구매자들의 제품에서 고장이 발생하면 2시간 내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또 일부 지역에서 공식 보증기간의 연장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드S8 프로그램을 통해 갤럭시S8 이용자들은 1회에 한해 화면 무상교체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제품 하자에 따른 단종 때문에 소비자 신뢰를 잃은 삼성전자가 이를 만회할 카드를 마련한 것으로 예상된다.

갤럭시S8은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갤럭시S8은 다음달 7일부터 열흘간 국내에서 예약판매를 진행한 뒤 21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을 순차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갤럭시S8의 가장 큰 특징은 전면에서 홈버튼과 브랜드 로고가 사라진 것이다. 디스플레이는 양 측면이 모두 곡면으로 처리된 듀얼엣지를 적용했고, 왼쪽 볼륨버튼 아래에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인 '빅스비' 전용 버튼이 자리했다. 뒷면은 유리로 마감됐는데 카메라 렌즈 옆에 지문인식센서가 있다. 전면에 홈버튼을 없애면서 지문인식센서의 위치도 뒤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8은 5.8인치와 6.2인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5.8인치는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고 여기에 대화면 스마트폰(패블릿)이 추가된 것이다.
이는 패블릿 모델의 대표주자인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그 대기수요까지 흡수하기 위한 전략이다. 5.8인치 모델은 64GB의 내장메모리에 세 가지 색상으로, 6.2인치 모델은 64GB 및 128GB의 내장메모리에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가격은 90만원대 초반부터 100만원 이상까지로 형성될 전망이다.

ronia@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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