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2017 중기 희망 리포트]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 앱 통한 車수리 처리 규모 月15억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29 22:33

수정 2017.03.29 22:33

매출 늘며 입점업체만 350여개 달해
수입차 경정비 전문성 내세운카닥 테크샵 서비스도 내놔
6개월 내 전국망 구축 '자신'
[2017 중기 희망 리포트] 자동차 애프터마켓 O2O 플랫폼 '카닥', 앱 통한 車수리 처리 규모 月15억

국내 대표 자동차 애프터마켓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카닥이 수입차 경정비 서비스인 '카닥 테크샵(cardoc TECHSHOP)'을 6개월 내에 전국망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놨다. 카닥은 총 43개 자동차 브랜드의 80만명이 넘는 운전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자동차 외장수리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다.

카닥 앱은 최근 누적 다운로드수 80만건, 누적 견적요청수 27만9000건(월 평균 1만1500건)을 돌파했다. 누적 견적요청 수리액은 1813억원, 누적 수리 처리 금액은 362억원(거래액 기준)에 달한다. 월 75억원 규모의 견적요청이 유입되고 있고 그 중 15억원 규모가 실제 수리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카닥 입점 업체의 80% 이상은 평균 30~100%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총 350여개의 입점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카닥은 자동차 애프터마켓 내 연관 사업 분야로의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서비스가 '카닥 테크샵'이다.

지난 28일 서울 문정동 소재 카닥 본사에서 만난 이준노 대표(사진)는 "카닥 테크샵을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20개 정도면 전국 커버가 가능한데 현재 6개인 테크샵을 6개월 내에 20개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자신했다.

카닥 테크샵은 수입차에 호환되는 엔진오일, 타이어, 배터리 등의 소모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서비스다. 운전자는 실시간 모바일 예약 시스템을 통해 원하는 일정을 빠르고 간편하게 예약할 수 있다.

현장 방문 시 교환 및 장착 서비스뿐 아니라 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 장비와 엔지니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량을 안전하고 완벽한 상태로 관리 받을 수 있다. 카닥 테크샵은 현재 수입차 엔진오일 서비스를 시작으로 타이어 교환, 배터리 및 기타 소모품 교환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운전자는 카닥 앱에서 카닥 테크샵의 '오일 교환 서비스 예약' 버튼을 누른 뒤에 차량번호, 브랜드, 차종 등의 간단한 사항만 입력하면 손쉽게 예약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카닥 테크샵은 카닥의 O2O 플랫폼을 통해 수입차 경정비 전문성과 노하우를 결합한 서비스"라며 "보증 수리 기간이 만료된 수입차량이 안심하고 경정비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수입차 오너 운전자들의 만족도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카닥 테크샵의 확장을 위해 이달 본사도 문정동으로 이사했다. 아직 짐도 덜 풀었지만 직원들은 자신감에 차 있다.

이 대표는 "2015년 카카오 케이벤처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데 이어 지난해 12월 GS칼텍스로부터 신규 투자 유치에 성공함으로써 더욱 공격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해졌다"면서 "GS칼텍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카닥 외장수리, 카닥 워시 부문의 추가적인 신규 사업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 애프터마켓에서 카닥의 사업 노하우에 카카오와 GS칼텍스의 온.오프라인 자산 및 경쟁력을 결합해서 혁신적인 O2O 서비스의 결실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근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O2O 시장의 환경 변화에 대해선 "우리와는 달리 후속 투자를 받지 못하는 스타트업들이 상당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O2O 업계의 판도 변화가 불가피해 보이며 합종연횡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 카닥은 다년간 외장수리 서비스를 통해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와 서비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리뉴얼 서비스 '카닥 워시'와 수입차 경정비 서비스 '카닥 테크샵'을 출시했다.
카닥 워시는 차량 내외부를 한번에 클리닝하는 올인원 서비스로 운전자는 일상적인 차량 오염도를 줄이는 동시에 기계 세차나 손세차의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중소기업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