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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8 흥행 기대감에 이통업계 술렁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3.30 16:04

수정 2017.03.30 16:04

 '삼성덱스' 무료 제공에 배터리 무제한 교체까지 마케팅도 열기 
상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의 기대작 갤럭시S8이 공개되자마자 흥행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면서 이동통신 업계전체가 술렁이고 있다.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회사들은 일제히 통큰 사은품과 프로모션을 동원하는 등 마케팅력을 집중하고 있다. 갤럭시S8에 대한 세계 언론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본격적인 판매경쟁이 시작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4월 1일부터 대대적인 체험존 운영을 시작하고, 7일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초기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삼성 덱스'와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 슬림 등 통큰 사은품도 내걸었다. 또 초기 개통고객을 위해서는 디스플레이 교체비용을 50% 지원하고, 배터리 효율이 낮을 경우 배터리를 횟수 제한 없이 교체해주기로 하는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이동통신들 역시 자체적인 사은품을 내걸고 갤럭시S8의 판매경쟁에 가세했다. 특히 갤러시S8시리즈의 출고가격이 당초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90만원대 초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판매가 수월해질 것으로 판단한 이동통신 회사들이 일제히 마케팅 경쟁에 시동을 걸고 있다.

갤럭시S8
갤럭시S8
■4월 7일 사전예약 시작…통큰 사은품으로 소비자 마음 잡기 나서
30일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업계는 오는 4월 1일부터 갤럭시S8 체험존 운용을 시작으로 본격 갤럭시S8 마케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전국 영화관이나 쇼핑몰 등 70여 곳에서 갤럭시S8 체험존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동통신사들 역시 전국 곳곳의 대리점 등을 통해 갤럭시S8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국내 소비자들이 갤럭시S8을 구매할 수 있는 사전예약은 4월 7일부터 17일까지이며, 공식 출시일은 21일로 정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의 조기 흥행을 위해 '통큰' 사은품을 내걸었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를 통해 갤럭시S8 사전 구매자에게 15만9500원 상당의 삼성 덱스나 9만9000원 상당의 블루투스 스피커 레벨박스 슬림을 제공하겠다고 공지했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8을 PC나 TV에 연결할 수 있는 기구로 문서작업이나 모바일게임을 이용할 때 유용하다. 원통형 모양의 스마트폰 거치대처럼 생긴 덱스 스테이션에 갤럭시S8을 꽂기만 하면 자동으로 데스크톱PC나 노트북PC와 연결된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8 플러스 128GB 모델을 사전 구매한 고객들만 선택할 수 있다.

또 5월 31일까지 갤럭시S8을 개통하면 디스플레이 파손 시 교체 비용 50%(1년 1회 한정) 지원하고, 모바일 케어팩 혜택을 1년동안 제공하거나 정품 액세서리 5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모바일 케어팩은 파손수리비용을 지원하고, 배터리 충전효율이 80%이하인 경우 횟수제한 없이 배터리 교체 지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서비스다.

■예상보다 싼 값에 나온다.... 90만원대 초반
역시 스마트폰 구매 결정에 가장 중요한 고려사항은 가격이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홍채인식과 인공지능(AI) 비서빅스비 등 최신 기능을 넣은 갤럭시S8의 출고가가 1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실제 출고가는 갤럭시S8는 90만원 초·중반, 갤럭시S8플러스 출고가는 90만원 중·후반대로 각각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럭시S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 때문에 이동통신 회사들은 공식 사전예약 이전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하는 등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침체됐던 프리미엄폰 시장에 모처럼 흥행작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이동통신사들은 자체적으로 사은품을 준비하는 등 대대적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SK텔레콤은 T월드다이렉트를 통해 갤럭시S8에 가입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슈피겐 고속충전패키지 4종과, 브리츠 넥밴드 패키지 3종, 고릴라 글래스 케이스 패키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게 했다.
KT는 사전판매 알림을 신청한 소비자 중 88명에게 올레샵 5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사전예약에 대한 관심을 끌어올리고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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