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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방문규 차관, 카자흐스탄 및 키르기스스탄과 MOU 체결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2 13:28

수정 2017.04.02 13:28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왼쪽)이 키르기스스탄 바티랄리예프 보건부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왼쪽)이 키르기스스탄 바티랄리예프 보건부장관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방문규 차관은 지난 3월28일~4월1일 올해 수교 25주년을 맞이하는 카자흐스탄 및 키르기스스탄을 방문해 보건의료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에는 카자흐스탄의 정부조직 개편 후 첫 보건부차관으로 취임한 알렉세이 최(고려인 출신) 차관을 만나 카자흐스탄의 보건의료 현대화 추진 관련 한국과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알렉세이 최 차관은 "한국의 우수한 보건의료 시스템에 관심이 많고 카자흐스탄 보건의료 현대화 사업 및 제약·의료기기 분야에서 한국과 적극 협력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방문규 차관은 제약산업 포럼 개최, 의료인력 연수 확대, 한국에서 치료받는 카작 국민의 사후관리 방안 등을 제안한 후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시스템 및 IT, 제약ㆍ의료기기 등은 카자흐스탄의 보건의료 개혁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화답했다.


31일에는 키르기스스탄 보건부를 방문해 한국과 키르기스스탄 간 보건의료 협력 MOU를 체결하고 이를 기반으로 병원설계·건립, 병원운영·관리, 이-헬스(e-health) 및 병원정보시스템(HIS) 등 보건의료 전반에 대해 협력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방문규 차관은 한국의 대외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추진 예정인 수도 비슈켁의 감염병원 건립사업을 시작으로 키르기스스탄내 병원건립 및 운영, 병원정보화 시스템 구축, 의료인 교육 등 병원현대화사업 전반에 대해 한국과 협력해 나가길 제안했다.
비슈켁 감염병원은 150병상 규모로 900만달러가 소요된다.

바티랄리예프 보건부 장관은 "의료인 교류를 시작으로 제약·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전반에 대해 한국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방문규 보건복지부 차관은 "카자흐스탄은 풍부한 에너지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 가능성이 높고, 한국 의료에 대한 수요도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들과 보건의료 협력을 확대하여 대한민국 보건의료산업의 CIS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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