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봄 나들이·캠핑 떠나 가볍게 즐길 와인 없나요?"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2 19:32

수정 2017.04.02 19:32

로제와인 '위스퍼링엔젤' '프레시넷' '미니엠' 등 상큼한 스파클 와인 제격
잔.오프너 필요없는 '폴 마쏭 도 간편해 인기
들과 산,도심 공원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나들이 시즌에 가족,연인, 친구들과 함께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와인은 어떤 것이 있을까.

2일 와인업계에 따르면 봄을 맞아 나들이나 캠핑을 떠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와인을 찾는 이들이 최근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봄 나들이에는 맛도 가볍고 부피감도 가벼운 와인이 제격이라고 입을 모은다.

■가벼운 맛으로 봄 기운 더하는 와인

만개한 분홍색 꽃처럼 화사한 로즈핑크빛 로제와인 한 병이면 봄 나들이에 색다른 분위기와 낭만을 더할 수 있다. 가장 까다롭다고 소문난 여성 와인평론가 잰시스 로빈슨으로부터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로제와인'이라는 호평을 받은 '위스퍼링엔젤'은 여리여리한 핑크빛 컬러에 라이트한 바디감, 생동감 넘치는 미네랄리티와 과실미감을 가지고 있어 봄나들이에서 가볍게 피크닉 푸드와 곁들이기 좋다. 둘이서 마시기에 딱 좋은 하프사이즈 보틀은 심미안적으로 예뻐보이는 것은 물론 봄나들이 가방의 무게까지 덜어줘 일석이조다

전 세계 판매량 넘버원 스파클링와인 '프레시넷'은 피크닉 제철 봄을 맞아 200mL 꼬든 네그로 2병과 200mL 카르타 네바다 1병이 든 피크닉 패키지를 출시했다.
'프레시넷 꼬든 네그로 까바 브뤼'는 상큼한 과일맛이 톡톡 튀는 버블감과 함께 상쾌하게 느껴진다. 무겁지 않은 바디감에 길고 엘레강스한 피니쉬가 인상적이다.

'미니엠'(275mL)은 국내 스위트 스파클링 와인의 대표주자 빌라엠의 브랜드 특성을 이어받아 낮은 알코올 도수와 달콤한 향 그리고 시원한 청량감을 그대로 살린 스파클링 와인이다. 특히 5%의 낮은 도수로 인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미니엠은 세련된 검정색 라벨에 삽입된 미니버드 를 로고로 넣어 멀리서 보면 사과 모양이 연상되도록 개성있게 이미지를 담았다.

'발비소프라라니 모스카토 다스티'는 복숭아, 살구및 레몬등의 과일 향과 함께 오렌지꽃 및 아카시아꽃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모스카토 다스티는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와인으로 특히 봄철 피크닉에 어울리는 와인이다. 발비소프라니의 와인들은 한국인의 입맛에 잘 맞는 와인 중 하나로 정평이 나 있다.

'플라네타 알라스트로'는 이탈리아 시칠리아 와인의 표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는 플라네타의 와인이다. 봄이면 아란치오 호수 주변에 피어나는 노란 꽃에서 '알라스트로'라는 이름을 따왔다. 시칠리아 토착품종인 그레까니코로 만든 와인이다. 이 품종은 향이나 맛에서 상당히 독특한 캐릭터를 가지는 고대의 고급 포도 품종으로 알려져 있다.

봄 나들에 어울리는 와인 품종은 단연 소비뇽 블랑이다. 품종이 가진 상큼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봄과 매우 닮아있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을 대표하는 '킴 크로포드 말보로 소비뇽 블랑'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소비뇽 블랑 와인이다. 이 와인은 풀향과 구스베리의 향이 깔끔하고 싱그러운 느낌이 더위를 식혀주고, 잘 익은 과일의 느낌과 적절한 조화를 이룬 산도가 돋보이며 좋은 질감을 갖추고 있다.

■잔 없이 즐기는 핸디사이즈 와인

봄 나들이의 낭만을 더해줄 필수 아이템 와인 역시 별도의 오프너나 잔 없이도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핸디사이즈 와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스택와인은 1인용 사이즈(187mL)의 투명 잔 4개로 구성돼 있어, 한 컵씩 분리하면 언제 어디서나 바로 즐길 수 있다. 다 마신 투명 빈 컵은 근사한 보관 용기로 재활용할 수 있다. 스택와인은 캐주얼한 스타일의 캘리포니아 와인으로 스파이스 향이 조화를 이룬 레드블랜드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오프너가 필요 없는 스크류캡 와인이자, 병 입구가 넓은 카라페 스타일의 와인병으로 활용도가 높은 '폴 마쏭'도 주목 받고 있다.
폴마쏭은 오렌지, 사과 등 피크닉용으로 준비해간 과일만 살짝 넣어두면 '샹그리아'로 변신해 훌륭한 피크닉 와인으로 즐길 수 있다. 1L 용량으로 단체로 봄 나들이를 떠난 이들에게는 최적의 아이템이다.
폴마쏭은 부드러운 맛으로 와인 초보자도 쉽게 마실 수 있는 프랑스 와인이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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