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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자동차산업 M&A 규모 지난해 '사상 최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5 11:15

수정 2017.04.05 11:15

삼정KPMG, ‘M&A로 본 자동차 산업’ 보고서 발간
글로벌 자동차산업 M&A 규모 지난해 '사상 최대'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산업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삼정KPMG가 ‘M&A로 본 자동차 산업’이라는 주제로 발간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의 M&A는 거래건수와 거래금액에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M&A 거래건수는 총 598건, 거래액은 875억달러에 달했다.

이는 내연기관의 다변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이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새로운 기술을 선점하고 초기시장의 빠른 진입을 위해 M&A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난 현상이다.

M&A는 미국 기업이 주도했다. 2011년 미국기업이 관여한 자동차 산업에서의 M&A 거래건수는 28.8%의 비중을 차지했으나 2016년에는 34.1%로 글로벌 M&A 전체 거래건수의 3분의 1을 넘었다.
거래액 또한 53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자동차 산업 M&A의 거래액 규모가 총 875억달러임을 감안하면 미국기업들이 최근 자동차산업에서 M&A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독일, 영국 등 유럽기업이 관여한 M&A의 거래건수도 2011년 대비 2016년 비중이 각각 2.5% 포인트, 3.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중국, 일본, 한국 등 아시아 국가에 속한 기업들이 포함된 M&A 건수 비중은 각각 2.6% 포인트, 4.7% 포인트, 3.9% 포인트 감소했다.

2014년 이후 글로벌 자동차산업에서 자국내 기업들간 M&A 거래건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국경간 M&A 거래건수는 위축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2016년 자국내 M&A 거래건수는 517건, 국경간 M&A 거래건수는 81건으로 자동차산업에서 자국내 M&A가 전체 M&A 시장의 86%를 차지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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