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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VR 등 차세대 게임의 미래는?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 열린다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5 15:07

수정 2017.04.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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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NDC 2017 개최 
가상현실(VR)을 활용한 게임 개발,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인공지능(AI)이 어떻게 게임 개발에 할용될 수 있는지를 고민하고 공유하는 국내 최대 게임 개발자 컨퍼런스가 열린다.

넥슨코리아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넥슨 판교사옥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일대에서 게임업계 최대 지식공유 컨퍼런스인 '넥슨개발자컨퍼런스(NDC) 2017'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국내 최대 게임업계 지식공유 컨퍼런스
NDC는 넥슨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게임업계 지식공유 컨퍼런스다. 처음에는 넥슨 내부 개발자들끼리 게임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행사로 시작했지만 지난 2011년부터 외부에도 개방, 누구나 컨퍼런스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에서 진행되는 게임 개발 노하우 공유 컨퍼런스 가운데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지난해 열린 넥슨게임개발자컨퍼런스(NDC)에서 청중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지난해 열린 넥슨게임개발자컨퍼런스(NDC)에서 청중들이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지난해 '다양성'이라는 주제를 내세웠던 넥슨은 올해는 별도로 슬로건을 내세우지 않았다. 올해부터 게임과 정보기술(IT), 빅데이터, 예술 등 게임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모든 지식을 자유롭게 펼치고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넥슨 관계자는 "올해는 별도의 슬로건을 정하지 않았지만 참관객과 업계 종사자들이 생각하는 바로 그것들이 NDC에서 공유되길 기대한다"며 "단순히 게임 개발을 넘어 게임과 관련된 문화콘텐츠 전반의 성장을 고민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NDC는 아트, 게임개발, 마케팅, 커리어 관련 총 121개의 풍성한 세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AI와 VR 등 최근 각광받는 신기술을 어떻게 게임에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AI, VR 등 신기술 활용한 게임 개발 노하우 공유
기조 강연에 나서는 넥슨 이은석 디렉터는 게임대상 수상작인 '마비노기영웅전'으로 잘 알려진 스타 개발자다.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게임개발'을 주제로 강연한다. 최근 모든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연결되는 4차 산업혁명이 주목받으면서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게임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 공유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딥러닝(기계학습)으로 게임 개발하기, AI를 활용한 이용자간 대전 콘텐츠 개발, 빅데이터 분석이 어떻게 게임에 활용되는가에 대한 게임 개발자들의 강연도 예정돼 있다.

올해 처음으로 VR게임 관련 별도 세션도 마련된다. 이용자들이 VR기기를 착용하고 실제와 같은 생생한 스릴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VR게임을 어떻게 개발하고, 어떻게 수익화 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게임업계 전문가들의 노하우가 공유된다.

에픽게임즈의 인기 VR게임 '로보리콜' 개발자의 강연과 엔투스튜디오, 조이시티, 블루홀 등 국내 VR게임 개발을 선도하고 있는 게임사의 개발자들이 VR 전용 게임개발 및 증강현실(AR) 구현에 대한 발표 등이 마련됐다.

■블리자드, 슈퍼셀 등 글로벌 게임업체 강연도 줄 이어
이 외에도 인기게임 개발에 참여했던 개발자들의 노하우 공유가 잇따를 예정이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소속 이학성 아티스트는 인기 총사움(FPS)게임 '오버워치'의 영웅 생성과정 및 테크니컬 아트를 주제로 강연하며 '클래시오브클랜'으로 잘 알려진 슈퍼셀의 게임리드를 맡고 있는 티무르 하우실라는 '슈퍼셀만의 게임개발'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와 함께 넥슨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운영을 담당하는 홍보실 조금래 PD의 '페이스북 마케팅 활용법', 매년 인기세션으로 꼽히는 장수(7년) 강연 '게임 관련 법령 리뷰 2017', 베테랑 개발자 박웅석 디렉터의 '예비개발자들을 위한 커리어 세션' 등 다양한 주제의 강연들이 참관객을 맞는다.


넥슨 권도영 NDC사무국장은 "올해는 참관객들이 각자 다른 고민에 대한 실마리를 찾아가실 수 있도록 다양한 발표와 부대행사를 준비하고자 했다"며 "매년 많은 분들의 적극적 참여와 응원 속에 11회를 맞이하게 된 것에 감사 드린다"고 강조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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