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식약처, 유사 식품원료 22종 유전자 분석법 개발

홍석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7 09:00

수정 2017.04.07 09:00

일부 식품제조업체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원료로 만든 불량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물성 원료 10종과 식물성 원료 12종 등 유사 식품원료 22종을 유전자 분석으로 진위 판별법을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진위 판별법 개발은 범정부 추진 과제 중 하나인 불량식품 근절의 일환으로, 2011년부터 총 231종의 유전자 분석법을 개발해 값싼 다대기를 섞은 불량 고춧가루, 가이양 내장을 섞은 가짜 창난젓, 국내산과 수입산 홍어 등 유통 식품 진위 판별에 활용하고 있다.

이번 분석법의 대상 식품은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대게와 홍게(붉은대게) △방어와 부시리 △줄가자미와 돌가자미 △메△리골드와 사프란 △밀크씨슬과 엉겅퀴 △인삼과 익모초 △석류와 사과 △햄프씨드·메밀·귀리 △작두콩·렌틸콩·병아리콩 등이다.

예를 들어 대게와 홍게는 찌거나, 절단·분쇄 등 단순가공만으로도 육안 구별하기 어렵고 게맛살, 볶음밥, 튀김 등 다양한 가공식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어 이번 유전자 분석법을 이용하여 원재료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 안전평가원은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분석법을 수록한 식품 중 사용원료 진위판별을 위한 유전자 분석 방법을 지방자치단체, 유관 검사기관, 산업체에 배포할 계획으로, 해당 분석법을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식품안전관리에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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