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립합창단 13일 '윤동주 시(詩)를 노래한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9 10:56

수정 2017.04.09 10:56

오는 13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윤동주 시를 주제로 음악회를 갖는 부산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오는 13일 부산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윤동주 시를 주제로 음악회를 갖는 부산시립합창단 공연 모습.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부산시립합창단은 오는 13일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시인 윤동주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시(詩)를 주제로 부산의 중견작곡가들이 대거 참여한 특별연주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연주회는 윤동주 시 14편을 부산·경남의 대표적 작곡가 12명이 독창곡과 합창곡을 만들고 부산시립합창단이 생기를 불어넣어 고고한 정신을 되새기는 무대로 만들어졌다.

참여한 12명의 작곡가는 부산·경남에서 활발한 작품활동과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는 김보현, 김수진, 김인철, 백승태, 안일웅, 양성남, 정수란, 조영윤, 진소영, 최삼화, 최석태, 황장수 등이다.

국문학사 뿐 아니라 합창음악계서도 큰 의의를 찾아볼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인 전진이 지휘봉을 잡고 작곡·편곡 담당자이며 중견 작곡가인 최석태의 창작가곡 '서시', '새로운 길'을 소프라노 이지은의 노래로 들려준다.

민족시인 윤동주는 1917년 12월 30일 만주국 간도성 명동촌에서 명동학교 교원이었던 아버지 윤영석과 어머니 김용의 3남1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그의 생애는 짧았지만 암울하고 가혹한 시대 상황 속에서 반드시 여명은 오리라 믿고 써내려간 주옥같은 그의 시어들은 오늘날까지 해맑은 영혼의 징표로 남아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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