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직장인 82% '회사 우울증'...'불확실한 내 미래 비전 불안'

이보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7 10:46

수정 2017.04.07 10:46

직장인 82% '회사 우울증'...'불확실한 내 미래 비전 불안'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회사 우울증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이 가장 큰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63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출근만 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회사 우울증'에 시달린 경험이 있냐'는 질문에 '82.0%'가 있다고 답했다고 7일 밝혔다.

기업 형태별로 보면 중소기업 직장인이 8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80.6%) △공기업(76.5%) △외국계기업(68.2%) 순이었다.

직급이 낮을 수록 회사 우울증을 겪는 비율이 높았다.
실제로 사원급 직장인의 '84.6%'가 회사 우울증을 겪었다고 답했다.

직무별로는 △재무·회계직 분야 근무 직장인들이 93.2%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디자인직(87.2%) △기획직(86.1%) △IT직(84.5%) 순으로 내근직 근무가 많은 직종일수록 회사 우울증을 경험했던 비율이 다소 높았다.

회사 우울증에 시달리는 이유(복수응답)로 '내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47.0%)'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35.3%) △과도한 업무량(22.6%) △상사와의 관계(14.4%) △조직에서 모호한 내 위치(13.6%) △업적성과에 따라 이뤄지지 않는 급여, 임금인상(13.1%) △업무에 대한 책임감 때문(10.4%) △동료, 부하직원과의 대인관계(8.1%) △다른 회사에 비해 뒤떨어진 복리후생(7.7%) △회사생활로 인해 나빠진 건강상태(7.1%) △회사의 성과측정과 평가에 대한 압박감(4.4%) △불공정한 인사고과(2.9%) △승진기회의 부족(2.3%) 등의 순이었다.


회사 우울증 극복방법으로 '술이나 담배로 해소(26.%)'하거나 '이직 준비(19.6%) 등을 택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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