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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원 강일규 대전 대성고 학생 "10:1 경쟁 뚫고 봉사단원 됐어요"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09 18:54

수정 2017.04.09 18:54

[fn이사람]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원 강일규 대전 대성고 학생 "10:1 경쟁 뚫고 봉사단원 됐어요"

"아프리카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꿈입니다. 한화해피프렌즈에서 국경과 인종을 넘어 사랑을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싶습니다. 한화해피프렌즈 단원으로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다 보면 제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12기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원으로 선발돼 앞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대전 대성고등학교 1학년 강일규군(사진)의 당찬 포부다. 강군은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원을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지원을 했고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기뻐했다.

강군은 평소에도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아 교육복지관이나 교회 등에서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
"지난 11년간 꾸준히 이어온 한화해피프렌즈 선배들의 봉사활동 내용을 인터넷으로 접하며 꼭 한화해피프렌즈 단원이 되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지원 배경을 설명했다.

강군의 마음을 특히 사로잡은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의 활동은 10년 전인 지난 2007년 케냐 봉사활동이었다. "고등학생 신분이었지만 척박한 아프리카까지 날아가 어린이들을 위한 식수를 전달하고 야생동물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한 나무 펜스를 설치하는 봉사활동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강군이 활동하게 될 '한화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은 한화생명이 지난 2006년부터 월드비전과 함께 운영해온 봉사단으로 지난 11년간 4000여명의 청소년 봉사단원을 배출했다.

봉사단원은 서울과 인천, 충청, 부산, 대구, 광주, 춘천 등 전국 10개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선후배 간 면접을 통해 선발되는데 매년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단할 정도로 전국 고교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강군도 봉사단원이 되기 위해 1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어야 했다.

한화해피프렌즈 봉사단은 학교별로 10명의 학생을 선발해 그룹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데 강군의 모교인 대전 대성고에서는 총 100명이 지원했다. 학교의 분위기가 봉사활동에 적극적이어서 전국에서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대성고의 학교 설립 이념은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는 '애인'이다. 그는 특히 "한화해피프렌즈는 천편일률적이기보다는 학교와 지역특성에 맞춘 자율형 맞춤 프로그램인 점이 높은 인기의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군은 앞으로 전국 10개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선발된 400명의 단원과 함께 활동한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마음과 뜻이 맞는 선배 및 또래친구들과 함께 봉사를 할 즐거움 때문이다. 강군은 지난 8일 열린 '한화해피프렌즈 청소년봉사단' 12기 발대식에서 400여명의 친구를 처음 만났다.


그는 "앞으로 1년간 '우리가 나누는 행복' 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학교, 지역사회, 가정에 행복을 전할 수 있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고 들었다"면서 "지역 정원 가꾸기와 같은 프로젝트를 비롯해 방학 때는 농촌마을 가꾸기, 연탄나눔활동 등을 펼친다고 하는데 정말 잘할 자신이 있다"며 밝게 웃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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