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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핀테크 창업 지원 속도...스타트업 발굴부터 인재 양성까지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3 10:27

수정 2017.04.13 10:27

부산이 지역 핀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기술을 발굴해 시장을 선점하고 유망 스타트업을 키워 창업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서다.

부산시는 금융기관 등과 손잡아 핀테크 스타트업을 상대로 자금과 사업 공간을 제공하고 핀테크 맞춤형 지역인재를 육성하는 사업을 본격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와 함께 오는 25일까지 ‘핀테크 지역인재 양성사업’ 교육을 한다. 이 사업은 핀테크에 관심 있는 대학(원)생,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핀테크 전문교육과 컨설팅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 구상을 돕는다. 심사를 거쳐 우수 아이디어를 제안한 팀에는 비즈니스모델 수립(6개팀, 팀별 120만원) 및 사업화(3개팀, 팀별 1900만원)를 지원한다.
관련 교육은 오는 27일부터 6월말까지 주1회씩 총 9회 과정으로, 부산대학교 내 핀테크 프라자와 부산국제금융연수원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교육 신청은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홈페이지에서 하면 된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달 글로벌핀테크산업진흥센터 등과 핀테크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공간인 '핀테크 플라자'를 만들었다. 핀테크 플라자는 핀테크 스타트업 전용공간인 '핀테크 스타트업 플라자'와 예비창업자를 위한 개방형 공간인 '핀테크 오픈 플라자'로 구성됐다. 현재 핀테크 스타트업 플라자에는 5개 기업이 입주를 마쳤다.

부산시는 핀테크 자문단을 구성, 핀테크 스타트업과 예비창업자에게 컨설팅 등 다양한 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유망 핀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지원을 위해 펀드설명회와 기업설명회(IR) 등도 열 계획이다.
BNK금융그룹 부산은행도 핀테크와 관련한 유망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출범했다.

부산은행은 'BNK 핀테크 크리에이티브 랩'으로 이름 붙인 이 센터를 통해 올해 말까지 스타트업 6곳에 경영 컨설팅, 법률·특허 자문 등을 지원하고, 이들 스타트업과 협업을 통해 신사업 모델을 발굴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핀테크 프라자 조성과 인재 양성사업 등이 지역 핀테크 산업 활성화의 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핀테크산업 기반 확충을 위해 핀테크 인프라 조성, 전문인력 양성과 핀테크 창업 활성화 등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시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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