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선택 2017]문재인 45.4% vs 안철수 30.7%… 토론 후 文-安 14.7%p차 <리얼미터>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7.04.17 09:09

수정 2017.04.17 09:09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리얼미터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지지도 /자료=중앙선거관리위원회·리얼미터

첫 TV토론회 후 시행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15%포인트 가까이 벌어진 결과가 나왔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MBN과 매일경제가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지난 14일 조사한 '정국현안 긴급 대국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5.4%의 지지율을 얻으며 1위를 기록했다.

경선 이후 바짝 추격하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30.7%로 2위를 기록했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4.7%포인트다. 3위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8.9%의 지지율을 얻었고,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4.5%를 얻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3.8%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다섯 후보 중 꼴지가 됐다.
기타 인물은 1.6%, 투표후보가 없거나 잘 모른다는 응답은 5%였다.

문재인 후보는 수도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 등에서 큰 폭으로 안철수 후보를 따돌렸다. 특히 호남에서는 문 후보가 59%를 얻으며 26.9%를 얻은 안 후보를 2배 이상 앞섰다. 안 후보는 강원, 제주 등에서 앞섰고, 충청권과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오차 범위 내로 혼전을 보였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3.8%를 기록해 1위를 수성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23.2%, 자유한국당이 11.8%, 정의당이 6%, 바른정당이 4.3%순이다.

응답자들은 지난 13일 SBS와 한국기자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회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응답자 중 86%가 시청을 했다고 답했다. 본방송으로 본 사람은 39.6%, 다시보기로는 14%, 뉴스 보도를 통한 간접 시청은 32.4%였다. 미시청은 14%다.

첫 토론회에서 가장 큰 수혜자는 심상정, 유승민 후보로 조사됐다.

TV토론에서 가장 잘한 후보를 묻는 질문에는 심상정 후보는 12.2%, 유승민 후보는 11.8%를 기록했다. 자신의 지지율 보다 3배 정도의 평가를 받은 것이다.

토론 평가에서 문재인 후보는 33.7%로 1위를 기록했다. 안철수 후보가 21.7%, 홍준표 후보가 9.6%를 기록했다. 잘한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11%였다.

토론에서 쟁점이 된 사안 중 가장 관심을 받은 분야는 '경제 분야'였다.

응답자의 38.7%가 '일자리와 재별개혁 논란'을 꼽았다.
'적폐세력 지지 논란'이 18.4%로 2위를 기록했고, '사드배치 찬반 논란(12.1%)', '학제개편과 교육개혁 방안(10.1%)', '진짜보수 대 가짜보수 논란(6.5%)'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1011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그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fnSurvey